설 연휴 산불 비상…“24시간 대응”
[KBS 창원] [앵커]
오늘(9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반갑지 않은 소식도 있습니다.
연휴 기간 경남은 하루 평균 2건 이상 산불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산림 당국도 24시간 비상 대응체계에 들어갑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2년 전, 사천과 의령의 산불 역시 진화 헬기까지 동원됐지만, 건조특보에 강풍까지 이어져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모두 설 연휴 기간 발생했습니다.
최근 7년 동안 경남에서 설 연휴에 발생한 산불은 모두 16건, 성묘객과 입산자 실화가 각각 4건으로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설 연휴가 포함된 2월 경남의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적지 않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정영희/산림청 산불방지과 :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다만, 기온이 높은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 지역은 봄철 건조에 따른 산불 발생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에…."]
산림청과 경상남도는 오는 5월까지 산불 예방 대책을 한 차원 강화합니다.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공원 묘역과 등산로 등에 진화대원 2천 명을 투입해 감시와 소각 단속을 이어갑니다.
[신기철/진주시 산불예방 대원 : "명절 연휴 때는 산소를 찾으신 분도 많을 것이고 그래서 저희는 산림과 인접한 마을을 위주로 순찰 활동, 계도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경상남도는 진화 헬기 7개를 권역별로 배치해, 상시 출동 태세를 갖추고 초동 대응도 강화했습니다.
[이흥용/경상남도 산불 헬기 기장 : "행락철이라든지 성묘객들이라든지 그다음에 등산로 그다음에 농경지의 소각 활동 같은 취약 지역 위주로 (항공) 계도 활동을 실시하고…."]
산림 당국은 초기 50분이 대형 산불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 변성준 / 영상편집 김진용 / 그래픽 박수홍)
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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