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시사한 조국, 김근식 반박 “관종일 뿐, 부지런하게 본인이 애써가며…”

“曺이 신당 만들어 총선 출마할 거라는 기사는 단언컨대 틀린 분석…저랑 내기해도 돼”
“이준석·송영길은 말 뱉고 나서는 창당의 노력이라도 해…曺은 입만 살아있는 것”
“뭉뚱그려 ‘새로운 길 간다’ 曺 입장…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무책임한 폼생폼사 헛소리”

김근식(왼쪽)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시사한 것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은 관종일 뿐이지 부지런하게 본인이 애써가며 당을 만들고 할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그래도 이준석 전 대표나 송영길 전 대표는 말을 뱉고 나서는 창당의 노력이라도 한다. 조국 전 장관은 입만 살아있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근식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장관이 신당을 만들어 총선 출마할 거라는 기사는 단언컨대 틀린 분석이다. 저랑 내기해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조 전 장관을 겨냥해 "애매하게 뭉뚱그려 '새로운 길 간다'는 조국의 입장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무책임한 폼생폼사의 헛소리일 뿐"이라며 "그저 머리만 쓸어내리는 유명무실한 관종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언론의 관심 속에 스스로 나르시즘에 빠져있는 관종일 뿐이지 본인 스스로 창당해서 어려움을 헤쳐나갈 깜도 아니고 그럴 그릇도 아니고 그럴 능력도 없다"면서 "입만 살아서 관심 끌다가 결국 법정구속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저는 인간 조국 때문에 우리나라를 조국이라 부르지 못하게 됐다"며 "그는 조국이라는 숭고한 단어를 더럽힌 사람"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끝으로 김 교수는 "항소심에서 징역형이 판결됐는데도 법정구속을 하지 않은 건 정말 국민 법감정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2심에서도 굳이 구속하지 않으려면 징역형을 집행유예로 해야 한다. 대법원 가서야 구속하라는 겁니까? 참 기괴한 판결"이라고 맹폭했다.앞서 전날 조 전 장관은 2심 재판에 불복, 상고 의사를 밝히면서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5년의 시간은 저와 가족에게 무간지옥의 시간이었다"며 "저와 가족으로 인해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고, 부족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이 부족하고 여러 흠이 있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며 "검찰 개혁을 추진하다가 무수히 찔리고 베였지만 그만두지 않고 검찰 독재의 횡포를 막는 일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독재의 횡포를 온몸으로 겪은 사람으로서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매서운 비판도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조 전 장관은 "지금 말할 순 없지만 조만간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법원 판결 전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