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택배 피해' 5년간 1만500건…절반은 보상 못받아"

이석주 기자 2024. 2. 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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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택배 업무가 폭주하는 가운데 택배 관련 피해구제 접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관련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87건(898만1548원) ▷2020년 84건(498만1941원) ▷2021년 100건(1015만6100원) ▷2022년 117건 (2065만3864원 ) ▷2023년 104건(981만4889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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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한국소비자원 자료 분석
연평균 약 2116건…피해구제 금액만 5459만 원
"사업자협의회 운영 필요,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설 명절을 맞아 택배 업무가 폭주하는 가운데 택배 관련 피해구제 접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9일 공개한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설·추석 명절 택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1만579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약 2116건에 달하는 규모다.

소비자 상담 수준을 넘어 사업자의 부당 행위에 대한 피해구제를 접수한 건수도 이 기간 총 492건에 달했다.

피해구제 금액만도 약 5459만 원이나 됐다.

택배 관련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87건(898만1548원) ▷2020년 84건(498만1941원) ▷2021년 100건(1015만6100원) ▷2022년 117건 (2065만3864원 ) ▷2023년 104건(981만4889원)이었다.

유형별로는 분실 등 계약 관련(계약해제·해지, 위약금, 계약 불이행, 청약 철회) 피해가 59.2%(291건)로 가장 많았다.

피해 금액도 3838만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품질 AS 관련 29.1%(143건) ▷부당행위 4.5%(22건) ▷안전 3.0%(15건) 등 순이었다.

하지만 명절 택배 피해구제 접수건 중 합의된 건은 271건(55.1%)에 불과했다. 나머지 221건(44.9%)은 합의가 결렬된 셈이다.

강 의원은 “절반 가까이는 피해구제를 통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이라며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불만해결 사업자협의회 운영을 통해 피해 다발 사례를 관련 업계와 공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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