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의 사나이' 롯데 마운드의 히든카드, 개막전 시즌아웃 악몽은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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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km의 사나이.
올해 롯데 마운드의 '비밀병기'로 떠오를 수 있을까.
최고 구속 155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선수로 올해 롯데 마운드의 '비밀병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올해 안으로 돌아온다면 롯데 마운드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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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155km의 사나이. 올해 롯데 마운드의 '비밀병기'로 떠오를 수 있을까.
지난 해 4월 1일이었다. 2023년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린 날이다. 롯데는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개막전을 가졌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8회말 두산에 8-9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1사 1루 상황에서 이민석(21)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더이상의 실점은 곧 패배와 같았다. 어떻게든 주자의 득점은 막아야 했다. 그래도 이민석은 침착했다. 이민석은 1루주자 이유찬이 2루로 도루를 성공하는 와중에도 정수빈을 유격수 뜬공 아웃으로 잡았고 허경민에게는 153km 강속구를 던지는 등 2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주자의 득점을 봉쇄한 것이다.
이민석이 롯데의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롯데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마침 롯데는 9회초 안권수의 우중간 3루타가 터지면서 9-9 동점을 이뤘다. 이미 구승민이라는 필승조 카드를 소진한 롯데는 이민석을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호세 로하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이민석은 김재환을 139km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양의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이민석은 김재호와의 승부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마운드에서 물러나야 했다. 롯데는 우여곡절 끝에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끝내 연장 11회말 로하스에 끝내기 3점홈런을 맞고 10-12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이민석의 부상이 걱정이었다. 한마디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이민석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과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해야 했다. 개막전에서 1⅓이닝을 던지며 필승조 투입도 가능한 선수임을 보여줬는데 개막전 단 1경기만 나서고 한 시즌을 접어야 했으니 그 답답함이 오죽했을까.
이민석은 롯데에서도 주목하는 유망주 투수다. 2022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이민석은 프로 데뷔 첫 시즌에 27경기를 등판해 33⅔이닝을 던져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로 경험치를 쌓았고 지난 해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며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그가 남긴 성적은 1경기 1⅓이닝 평균자책점 0.00이 전부였다. 정말 부상만 아니었다면 롯데가 요긴하게 활용했을 선수였다.
이민석의 주특기는 역시 강속구에 있다. 최고 구속 155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선수로 올해 롯데 마운드의 '비밀병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이민석은 괌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복귀를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수술대에 올랐던 만큼 복귀 시점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괌 데데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만난 이민석은 "우선 등판 자체를 급하게 하지 않을 계획이다. 4월에는 퓨처스리그를 뛰고 5월에는 1군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개막전만 뛰고 TV 중계를 통해 동료들이 뛰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던 이민석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경기에 뛰어야 하는데 보고만 있으니 답답함이 컸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프로 지명을 받은 순간과 비슷했다. 그때도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감정이 떠올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마운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간절해졌다.
이민석은 선발과 중간계투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꼽힌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올해 안으로 돌아온다면 롯데 마운드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 과연 이민석은 올해 마운드로 돌아와 특유의 강속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구속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민석은 "올해는 내가 다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성공이다. 지금은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라고 마운드로 복귀하기까지 차근차근 스텝을 밟을 것임을 다짐했다.
롯데는 지난 해 승리조 운영을 하면서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그것은 시즌 초반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올해는 롯데가 투수진 뎁스를 확충하면서 지난 해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 해 1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던 이민석까지 1군 전력에 가세한다면 롯데 마운드는 한층 더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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