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0] 아직 '선거구'도 정해지지 않은 전남…후보들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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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남지역 선거구는 획정안이 확정되지 않아 예비후보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동부권 선거구가 일부 변동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어떻게 해야하느냐며 난감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동부권 선거구 조정과정에서 특정 지역을 유리하게 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면서 반발하는 예비후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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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 경선자 등 설 이후 결정될 듯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남지역 선거구는 획정안이 확정되지 않아 예비후보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는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입장문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9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전남지역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여야가 정개특위를 열고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파행되면서 전남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구 획정안은 2월말이나 3월초에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선거구 획정안이 결정되지 않으면서 전남지역에 출마하려는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당초 지난해 1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국회의원 의석수 10석은 유지하되 동부권에서 순천시가 갑·을로 분구돼 1석이 늘어난 반면 서부권에서는 영암·무안·신안 선거구가 다른 선거구와 통폐합되면서 1석이 줄어든다.
전남 서부권은 현행 목포시, 나주시·화순군,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영암군·무안군·신안군에서 목포시·신안군, 나주시·화순군·무안군, 해남군·영암군·완도군·진도군으로 바뀌게 된다.
이 때문에 서부권 의원들이 농촌 선거구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했고 동부권에서는 긍정적인 입장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에 정치권에서 거론된 선거구 획장안에는 서부권은 그대로 유지하고, 동부권을 일부 조정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순천과 여수가 통합해 갑을병 3개 선거구로 나누고,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로 만드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특정 지역에 유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같은 안에 서부권에서는 예비후보들이 자신의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동부권에서는 일부 예비후보가 입장문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또 예비후보들은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아 선거운동을 하는 데 힘들다면서 난감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선거구 획정안과 다른 선거구 획정 이야기가 나오면서 당혹스럽다"며 "어느 지역까지 선거운동을 해야할지 난감하다. 빠른 시일 내에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으면서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 경선지역 발표 등이 미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전남 경선자 발표는 설 이후에나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동부권 선거구가 일부 변동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어떻게 해야하느냐며 난감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동부권 선거구 조정과정에서 특정 지역을 유리하게 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면서 반발하는 예비후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구 획정이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예비후보들의 고심과 반발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남의 경선도 설 이후에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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