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만원 짜리 애플 야심작 써본 일론 머스크 반응은?…“아직은…”

머스크, SNS에 ‘비전 프로’ 사용 소감 남겨
“아이폰처럼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기대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애플 매장에서 한 남성이 애플 비전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애플이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 사용 소감을 남겼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비전 프로가) 아직 완성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비전 프로를 써봤지만 나에게는 감동적(blow away)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는 과거 초기 아이폰을 언급하며 비전 프로가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보였다.

그는 "아이폰1도 그랬다"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아이폰1은) 다른 제품들보다 유용성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아이폰3에 가서는 분명(unequivocally) 최고의 '스마트폰'이 됐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머스크는 구체적으로 비전 프로에 대해 어떤 점이 좋고, 불편한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5년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이 우리에게 모바일 컴퓨터를, 맥이 개인용 컴퓨터를 소개해줬다"며 "비전 프로는 최초의 공간 컴퓨터"라고 소개한 바 있다.

가격이 3500달러(약 460만원)에 달하는 비전 프로는 지난달 19일 시작된 사전 판매에서만 20만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판매 대수가 50만대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