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차단기 고장’ 경기 다중이용건축물 안전위반 79건 적발

경기도, 설 앞두고 쇼핑몰 등 14곳 민관 합동점검

경기도가 다중이용건축물 14곳의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79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사진은 한 건축물의 비상계단 출입문 앞에 시설물이 놓여 있는 모습.(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설을 앞두고 쇼핑몰 등 다중이용건축물 14곳의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79건의 지적 사항을 적발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 민간전문가,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민관 합동점검을 펼쳤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상태 △다중이용시설 위기상황 매뉴얼 △소화장비 및 방화구획 관리상태 △피난시설 및 대피로 유지관리 상태 등이다.

구체적인 지적 사항을 보면 수원시의 한 대형마트는 주 출입구 앞과 방화셔터 하단에 물건을 쌓아놓은 것은 물론 가스누출 자동차단장치가 고장 나 있었다.

용인시의 한 쇼핑몰에서는 화장실 앞 피난구유도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고, 대형소화기 앞에 물건을 쌓아둔 채 추락위험 장소에 안전표지판을 충분히 설치하지 않았다.

도는 이들 지적 사항에 대해 현지 시정과 시정 요구, 개선 권고 조치 등을 했다.

도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은 대형 판매시설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설·추석 명절뿐만 아니라 해빙기 등 취약 시기별로 위험 요인 해소를 위한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