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에 노동신문 연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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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페이스북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러시아 관련 보도를 연일 게재하고 있다.
9일 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을 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나 러시아 외무성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을 소개하거나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을 되돌아본 노동신문 기사 6건을 번역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잇달아 게재했다.
대사관은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대사관 구성원의 북한 내 활동 소식이나 러시아 본국의 외교 일정 등을 꾸준히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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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페이스북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러시아 관련 보도를 연일 게재하고 있다.
9일 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을 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나 러시아 외무성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을 소개하거나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을 되돌아본 노동신문 기사 6건을 번역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잇달아 게재했다.
글에는 '노동신문 읽기'라는 제목이 달렸고, 한글로 된 기사 이미지도 실었다.
대사관은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대사관 구성원의 북한 내 활동 소식이나 러시아 본국의 외교 일정 등을 꾸준히 전해왔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 보도를 종종 번역해 소개하기도 했지만, 노동신문 보도를 원문 이미지까지 그대로 활용하면서 이처럼 자주 게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 매체 보도를 우크라이나전 등에 대한 자국 주장을 확산하거나 북러 협력을 과시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코로나19에 따른 북한의 국경봉쇄로 많은 국가가 주북 대사관의 문을 닫는 상황에도 자리를 지켰다. 대사관 측은 장기간 본국에 돌아가지 못한 직원들의 어려움을 페이스북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전후해 북러 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하는 가운데, 대사관은 같은 달 인력 20명을 충원하며 활동에 재시동을 걸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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