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화재 3건 중 1건 주거시설…‘이 시간’ 특히 조심해야

권나연 기자 2024. 2.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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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 화재 3건 가운데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들이 먹을 식사를 차리거나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오후 12시부터 4시 사이'에 불이 가장 많이 나 음식 조리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거시설 중에서도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472건(58.1%)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특히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발생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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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부터 4시 사이 화재 발생 가장 많아
기름 걷어낸 종이행주나 포장비닐 멀리 둬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 화재 3건 가운데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들이 먹을 식사를 차리거나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오후 12시부터 4시 사이’에 불이 가장 많이 나 음식 조리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9~2023년 설 연휴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07건으로 219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도 157명에 달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35명과 12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14건의 화재로 7명이 다치거나 숨진 셈이다.

화재 장소는 주거시설이 812건으로 32.4%를 차지했다. 3건 가운데 1건 꼴로 집에서 불이 난 셈이다. 이외에 ▲기타 야외 498건 ▲산업시설 285건 등으로 확인됐다.

주거시설 중에서도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472건(58.1%)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472건의 원인은 ▲부주의 264건 ▲전기적 요인 98건 ▲미상 45건 ▲그 외 65건으로 분석됐다.

부주의 유형은 ▲불씨‧화원 방치 71건(24%) ▲음식물 조리 중 자리비움 69건(23%) ▲담배꽁초 관리 부주의 55건(19%)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불 가까이 둬서 38건(13%)으로 집계됐다. 특히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발생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취급이 많은 명절에는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 주변을 정리 정돈해야 한다. 가스레인지나 전기레인지의 불을 켜놓고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또 화기 가까이에 포장비닐이나 종이행주 등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두면 안 된다. 특히 명절 대표 음식인 전을 부칠 때 종이행주로 프라이팬에 묻은 기름기를 닦게 되는데, 기름이 묻은 행주를 그대로 근처에 두면 불쏘시개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멀티탭에 주방용 전기제품을 다른 용품과 문어발처럼 꽂아서 쓰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과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단독형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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