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관계자 ‘픽’, 2024 ‘떡상’ 신인 아이돌[설특집]
김원희 기자 2024. 2. 9. 08:00
2024년 K팝을 이끌 ‘슈퍼 루키’는 누가 될까.
청룡의 해가 밝았다. 강렬한 용의 기운처럼 세계 가요계를 호령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 시선이 쏠린다. 특히 지난해 가요계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음반 판매 1억 장의 시대를 처음으로 연 가운데, K팝 글로벌 인기의 선봉에 있던 그룹 방탄소년단은 군 입대로 인해 공백기를 맞았고, 아이브, 뉴진스 등 중심축에 합류한 4세대 그룹에 이어 입지가 탄탄한 5세대 그룹이 연달아 데뷔를 알렸다.
이렇듯 그 어느 때보다 K팝의 성장이 눈에 띄었던 만큼, 올해 그 흐름을 이어갈 샛별이 탄생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그래서 스포츠경향이 물었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데뷔했거나 혹은 예정인 5세대 남녀 아이돌 그룹 중 가요 기자, 음악 평론가, 가요 기획사 관계자 27인이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그룹을 투표하는 설문을 진행했다. (단, 기획사 관계자의 경우 소속 아티스트는 제외하고 투표) 과연 영광의 ‘톱3’는 누구일지, 아래 그 결과를 공개한다.
“라이즈, SM의 기술이 집약된 그룹”
1위는 총 20표를 얻은 라이즈가 차지했다. 이들을 1순위로 꼽은 표만 해도 14표를 기록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9월 데뷔한 라이즈는 NCT로 활동했던 성찬과 쇼타로, 가수 윤상의 아들인 앤톤 등이 멤버로 합류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난 후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지도 기대 포인트였다. 베일을 벗은 이들은 음원 차트와 음반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SM의 부활을 보여줬다. 멤버 승한이 사생활 논란으로 무기한 활동이 중단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후 발표한 ‘토크 색시’ ‘러브 119’ 등이 탈 없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관계자들은 라이즈만의 이모셔널팝 장르 음악에 대한 호평과 이를 통해 대중성까지 확보했다며, “이지 리스닝부터 SM의 색깔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SM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팀” “K팝 팬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마케팅과 멤버 활용법” “비주얼부터 음악까지 새로운 버전의 K팝 아이돌 스타일로 앞으로 데뷔할 아이돌의 래퍼런스가 될 것” “신인 보이그룹 중 이례적으로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실력형 아티스트 키스오브라이프”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총 14표로 뒤를 이으며 걸그룹 중 유일한 톱3로 자존심을 지켰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7월 데뷔 후 탄탄한 실력이 입소문을 타 중소 기획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솔로 데뷔까지 했던 멤버 나띠와 르세라핌의 ‘언포기븐’ 작곡가이자 가수 심신의 딸 벨 등 검증된 실력의 멤버들로 구성돼 자체 프로듀싱을 지향하며 높은 퀄리티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선보인 신곡 ‘노바디 노우즈(Nobody Knows)’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숏폼 플랫폼에서 화제가 되며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20일에는 일본에서 첫 팬미팅을 진행할 예정으로, 벌써 전석 매진을 기록해 글로벌 인기 또한 넓혀갈 예정이다.
관계자들 역시 높은 수준의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을 극찬하며, “대형 기획사가 아님에도 가파른 상승세” “탄탄한 실력과 콘셉트 소화력” “커뮤니티, SNS에서 입소문이 빠르고, 차별화된 색으로 탄탄한 틈새 팬덤이 예상된다” “MZ세대 사이 나띠의 숏폼 영상이 핫하게 부상 중”이라고 평했다.
“투어스, 청춘 만화 찢었다”
3위는 지난달 22일 갓 데뷔한 투어스가 올랐다. 총 12표를 받은 투어스는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글로벌 상승세를 보인 그룹 세븐틴의 ‘동생그룹’이자, 하이브 레이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터의 신인이라는 점만으로도 화제가 됐고 데뷔와 함께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청량하고 순수한 콘셉트를 극대화한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최근 멜론, 한국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끌어올려졌고, 일본 데뷔 앨범은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정상에 오르는 등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관계자들은 투어스의 주요 콘셉트인 청량한 매력에 주목했다. “10대 팬들을 공략할 청춘 만화 스타일” “청량함으로 대중성과 화제성을 균형 있게 가져갈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틴의 강점인 청량과 대중성, 하이브의 세련미를 모두 갖췄다” “첫사랑 기억 조작을 유발하는 노래와 비주얼” “멤버 신유가 SNS 내 입소문 타며 ‘떡상’ 중”이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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