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감독 없는 전력강화위원회?' 분석 운운한 클린스만, '의지 자체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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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하고 돌아온 수장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 기자회견 이후 "설 연휴가 끝나면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대표팀 운영과 같은 전반적인 부분을 검토하는 과정이 있을 예정이다. 현장에서 본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도 있을 것아다. 황보관 대회기술본부장을 중심으로 미팅도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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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패배하고 돌아온 수장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했다.
아시아 챔피언 도전기는 허무하게 끝났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졸전이 계속됐다. 결승 길목에서 재회한 요르단은 더욱 강했고, 한국은 오히려 약했다.
화살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쏟아진다. '역대급' 멤버라 불리는 스쿼드를 보유하고도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본인 철학으로 내세운 공격 축구마저 실종했다. 한 수 아래라 평가됐던 요르단에 맞서 기록한 유효 슈팅 0개가 현실을 대변한다.
시험을 마친 학생이 오답 노트를 정리하듯, 지금 한국 축구는 철저한 복기가 필요하다. 그 역시 준결승 탈락 이후 "지도자와 감독으로서 대회를 마무리하고,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면, 분석하고 책임져야 한다. 더 많은 분석을 해야 하고, 더 많은 경기를 되돌아봐야 한다. 세밀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귀국 직후 입장은 딴판이다.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차후 계획에 대해 "다음 주에 출국할 예정이다. 짧은 휴식을 가진 다음 일단 유럽으로 건너가 이강인, 손흥민, 김민재나 또 다른 선수들 경기를 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태국전을 생각하면, 유럽파 점검에 앞서 아시안컵 복기가 먼저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대체 불가 자원들을 체크하기 위해 또 유럽으로 간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 기자회견 이후 "설 연휴가 끝나면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대표팀 운영과 같은 전반적인 부분을 검토하는 과정이 있을 예정이다. 현장에서 본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도 있을 것아다. 황보관 대회기술본부장을 중심으로 미팅도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관계자는 "감독님이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실 것이다. 그리고 전력강화위원회는 위원들과 연락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 시기와 방식은 곧 결정이 될 것이다. 감독님 전력강화위원회 참석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대회를 망친 감독 없이 전력강화위원회가 진행될 수도 있다.
복기와 분석에 대한 의지마저 의문투성이인 클린스만 감독 행보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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