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국은 제1적대국, 협상으로 평화 못 챙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군절 행사에 참석해 한국을 제1적대국으로 규정하고, 대화나 협상이 아닌 힘으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 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 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 지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제1적대국, 불변의 주적” 주장
대화나 협력 따위에 힘쓴 질곡 털어야
평화는 구걸하거나 협상으로 챙겨가지는 것 아냐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군절 행사에 참석해 한국을 제1적대국으로 규정하고, 대화나 협상이 아닌 힘으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 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 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 지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로써 우리는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화국 정권의 붕괴를 꾀하고 흡수통일을 꿈꾸는 한국 괴뢰들과의 형식상의 대화나 협력 따위에 힘써야 했던 비현실적인 질곡을 주동적으로 털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명명백백한 적대국으로 규제한 데 기초하여 까딱하면 언제든 치고 괴멸시킬 수 있는 합법성을 가지고 더 강력한 군사력을 키우고 초강경 대응 태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연설했다.
힘에 의한 평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평화는 구걸하거나 협상으로 맞바꾸어 챙겨가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의 국경선 앞에는 전쟁열에 들떠 광증을 부리는 돌연변이들이 정권을 쥐고 총부리를 내대고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해들고 있다”고 한미일 동맹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전쟁은 사전에 광고를 내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자. 항상 임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적들이 감히 우리 국가에 대고 무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역사를 갈아치울 용단을 내리고 우리 수중의 모든 초강력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적들을 끝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국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조용원·리일환·박정천·조춘룡·전현철·박태성 등이 함께했다.
건군절은 1948년 2월 8일 평양 역전광장에서 정규군인 조선인민군 창군식이 열린 날이다. 1978년부터는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항일 유격대(빨치산) 창건일인 1932년 4월 25일로 바꿔서 기념하다가 2018년 1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으로 원래 날짜로 바꾸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작은 빙산 위 곤히 잠든 북극곰...최고의 야생 사진 선정
- 차량 들이받고 음주측정 거부…가수 김정훈 송치
- 4월 중국 가는 푸바오, 명예 용인 시민됐다
- “귀가했는데 집에 웬 모르는 남자가 바지를 벗고”…범인은 누구?
- 설 하루 앞두고…대낮 공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 무슨 일?
- 장인화 前 포스코 사장,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확정(종합)
- "술에 취해서"…기르던 고양이 12층서 던져 죽인 30대
- PGA 투어, 상위 선수 36명에 주식 약 1조원어치 나눠준다
- '광고 펑크' 미노이, 실내 흡연으로 뭇매… 반려묘 간접 흡연 우려
- 리사, 루이비통家 며느리 되나… 미국서 가족여행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