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탄 나눔’ 봉사…‘헌신 출마’ 정리도 본격화
[앵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정치권도 명절맞이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역에서 귀성객 인사를 마친 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고 불리는 곳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시작되는 공천 면접을 앞두고 당 중진들은 이른바 '험지 출마' 요청에 잇따라 화답하고 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차 영차."]
좁은 골목길에서 수레를 밀며 연탄을 배달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초 설 선물을 위해 쓰일 당 예산으로 연탄을 사 나눔 하는 거라며 앞으론 매년 이렇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의힘은 이 돈을 계속 매년 이 시기에 (연탄) 7만 장을 매년 드릴 겁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또다시 '이기는 공천'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탈환해 달라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에, 서병수 의원에 이어 김태호 의원이 경남 양산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의원 : "낙동강 벨트를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만들어 달라는 당의 명령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중진들의 화답 속에 당은 총선 공천 잡음을 진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공천 신청자 전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흑색선전 등으로 인한 과열된 경쟁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이 김기현 전 대표의 '울산 북구 차출설'을 부인한 가운데, 영남 중진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출신 인사까지 열세 지역에 추가로 차출될 거란 관측은 여전합니다.
또 설 연휴 직후 시작되는 공천 면접과 이어지는 경선 지역 발표로 인해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공천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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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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