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수산물 단가 올랐는데 손님들은 오히려 깎아달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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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는 오르는데 손님들은 오히려 가격을 깎아달라네요."
띄엄띄엄 찾아오는 손님들은 즉시 구매하기보다 오히려 "5000원만 깍아달라"며 흥정하다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바로 옆에 위치한 여수수산물특화시장도 대목이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저조하긴 마찬가지다.
한 상인은 "눈으로 보면 알겠지만 손님들이 없어서 문 닫게 생겼는데 대목 기대감이 생기겠냐"며 "여수시와 여수산단에서 수산물 구매 독려를 많이 해주셔서 수산시장이 활성화되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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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단가는 오르는데 손님들은 오히려 가격을 깎아달라네요."
설날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전남 여수수산시장. 설 대목장이 열렸지만 물가 상승과 매출 감소로 상인들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소비감소 타격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일본 오염수 방류 소식까지 악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명절 대목을 맞아 상인들 대부분은 매출증대를 기대하는 눈치지만, 일부는 그마저도 포기한 듯 체념한 모습이다.
상인들은 광어, 농어, 참돔, 우럭, 감성돔 등을 인근 어시장과 수협직판장에서 받아와 수족관에 넣고 반복적으로 물을 갈아주고 있다.
띄엄띄엄 찾아오는 손님들은 즉시 구매하기보다 오히려 "5000원만 깍아달라"며 흥정하다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20여년째 생선을 팔고 있는 김남국씨(54)는 "코로나 이후 경기가 좀처럼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연휴 하루 전이어서 그런지 주문은 그나마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단가가 과거에 비해 2000~3000원 가량 오르고 있지만 가격은 그대로여서 갈수록 마진율이 떨어진다"며 "과거 여수산단에서 대규모로 사갔던 그 시절이 그립다"고 언급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여수수산물특화시장도 대목이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저조하긴 마찬가지다.
한 상인은 "눈으로 보면 알겠지만 손님들이 없어서 문 닫게 생겼는데 대목 기대감이 생기겠냐"며 "여수시와 여수산단에서 수산물 구매 독려를 많이 해주셔서 수산시장이 활성화되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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