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만취 벤츠녀' DJ예송의 반전 가족사…"아버지 살아있다"
장영준 기자 2024. 2. 9. 07:30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DJ예송이 유족 측에 사과한 가운데, "예송의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제보가 어제(8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구속된 예송이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고인과 유족분들께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고 살겠다"면서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며 유족 측에 사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내용을 제보자가 정면 반박한 겁니다.
제보자는 "예송의 아버지는 현재 멀쩡히 살아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체 왜 고인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송 측은 제보자 주장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딸의 입장을 모친의 입으로 전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예송의 모친은 "아버지를 잃었다는 게 아니라 아버지 없이 자랐다고 얘기했다"며 "아버지가 뻔히 계시는데 그렇게 (죽었다고)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인터뷰한 매체에는 아이(예송)를 3살부터 남편 없이 키웠다고 이야기했다"며 "남편이 죽었다는 얘기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을 아마 착각하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표현력의 차이 같다"며 "상대방 입장에선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친은 또 예송이 쓴 옥중편지와 보도된 내용이 일부 다르다면서도,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예송의 모친은 "사고가 난 곳에 국화를 놓고 절을 하고 왔다"면서 "내 딸이 벌 받을 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인에게 너무 죄송하고 죽을죄를 지은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예송은 지난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후 벤츠를 몰다 앞서 주행하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숨졌습니다. 당시 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조그마한 백' 바꿔부르며 "부부싸움 하셨나"…KBS 뭇매
- [단독] 클린스만 감독 "손흥민 은퇴 없을 것…주장도 계속"
- "130만원 내고 들어와요"…'전세사기' 공포에 월세 뜀박질
- "닫혀있어야 할 밸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5.5톤 유출
- 문 닫는 '야생동물 카페'…'사람 손 타던' 라쿤은 어디로?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