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갖고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국민타자가 '올인'했다,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잠실 거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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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중요한 위치의 선수잖아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비시즌 남다른 구슬땀을 흘렸다.
이 감독은 "이제는 본 캠프인 만큼 가을처럼 1대1로 맡아서 할 수가 없다. 선수가 42명 정도 가는데 그 선수를 전체적으로 케어해야 한다. 수석코치와 타격코치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재환은 워낙 중요한 위치에 있다. 김재환이 어떻게든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김재환의 역할이 중요하다. 본인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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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워낙 중요한 위치의 선수잖아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비시즌 남다른 구슬땀을 흘렸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한 경기만에 끝났다.
이 감독은 경기도 이천에서 진행한 마무리캠프로 합류했다. 2024년 시즌을 이끌 미래 자원을 확인할 차원도 있었지만, 첫 번째 과제는 '잠실 거포'의 부활이었다.
김재환(36)은 이 감독은 시즌 내내 '키플레이어'로 삼았던 타자. 2018년 44홈런을 치며 홈런왕에 올랐던 그는 꾸준히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다.
그러나 지난해 부진과 부상이 겹쳤고, 132경기에서 타율이 2할2푼에 머물렀다. 홈런은 10개로 간신히 두자릿수를 맞췄다.
김재환 자신도 자존심이 상했던 시즌. 이 감독이 함께 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467개의 홈런을 친 KBO리그 대표 거포다. 이 감독은 여전히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1위에 올라있다.
보통 베테랑 및 주전급 선수이 경우 마무리캠프에서 휴식을 취하기 마련. 김재환은 이 감독과 마무리캠프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쉼없이 공 박스를 비우며 타격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꾸준하게 나눴다.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이 감독은 "김재환의 생각이 많이 바뀐 듯 하다. 기본적인 걸 주입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서 진행했다. 본인도 알고 있더라. 나이가 들고 시즌을 치르면서 성적이 안 좋다보니 많은 방법의 연습을 했고, 핵심을 잘 짚지 못했다"고 성과를 이야기했다.
김재환도 "감독님께서 많은 시간을 쏟아주시고 열정적으로 코치해 주셨다. 그런 것부터가 너무 영광이고 감사했다. 내용이 나에게 정말 좋았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김재환은 마무리캠프를 마친 뒤에는 미국에 있는 강정호에게 찾아가 개인 레슨을 받기도 했다. 강정호 레슨장은 지난해 손아섭이 이용해 더욱 유명세를 탔다. 손아섭은 지난해 타격왕에 올랐다.
김재환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비시즌.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는 그동안의 훈련을 스스로 체득하는 시간으로 만들길 바랐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김재환을) 유심히 볼 건 없다. 가을에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이야기했다.
현실적이 어려움도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감독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김재환의 역할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사령탑은 백업 선수의 기량까지 체크를 해봐야한다. 이 감독은 "이제는 본 캠프인 만큼 가을처럼 1대1로 맡아서 할 수가 없다. 선수가 42명 정도 가는데 그 선수를 전체적으로 케어해야 한다. 수석코치와 타격코치의 몫"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재환의 중요도는 여전히 높다. 두산은 올 시즌 홈런 생산력이 높은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를 영입했다.
라모스가 제몫을 해주고 김재환이 부활을 한다면 두산의 타선은 한층 더 짜임새가 생긴다. 양의지 양석환까지 건재하게 있는 만큼, 두산의 중심타선 화력은 리그 최고로 불리기에 손색없다.
지난해 9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시즌을 마치는 성과가 있었지만, 두산 팬들의 아쉬움은 짙었다. 정규시즌 마지막에는 야유까지 나오기도 했다.
올 시즌 이 감독은 5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했다. 두산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팀 타율 9위의 성적을 끌어 올려야 한다. 올 시즌 역시 타선의 키플레이어는 김재환이다.
이 감독은 "김재환은 워낙 중요한 위치에 있다. 김재환이 어떻게든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김재환의 역할이 중요하다. 본인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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