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맞아 ‘지역 밀착’ 도움의 손길 잇따라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중구 어린이집연합회가 1500만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했다.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설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에 밀착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선 한전산업개발이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기착했다. 기부금은 임직원이 사회공헌을 위해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러브펀드’ 및 기업과 임직원이 1대 1로 조성한 ‘매칭 그랜트’ 형식으로 마련돼 의미가 컸다.

중구에선 비앤피주성과 주성씨앤에어가 소재지 인근 취약계층을 위한 간편식 120세트를 기부했다. 이들 기업은 매년 명절마다 꾸준히 백미 120포를 보내오고 성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중구 어린이집연합회는 바자회 행사 수익금과 어린이집 아동 및 학부모, 교직원의 뜻을 모아 1500만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기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돼 중구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중구 체육회 역시 설 명절을 앞두고 후원금 200만원을 소외된 이웃에 써달라며 전달했다.

성북구에선 지난 6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원불교 안암교당, 사단법인 좋은인연, 영암교회,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등이 함께 모여 설맞이 꾸러미 나눔 행사가 열렸다. 꾸러미는 떡국떡, 라면, 김 등 후원 물품이 담겨 있으며 지역 저소득 가정 100가구에 전달됐다.

이 외에도 성북구에선 다양한 설 맞이 나눔 행사가 열려 설 명절 기간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지 살폈다.

성동구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기관, 단체, 종교기관을 거점기관으로 지정해 모금함을 설치, 쌀과 라면, 통조림,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생각은 있지만 선뜻 실천하기 어려운 주민들이 보다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집중 자원봉사 기간’을 정해 60여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홀몸노인과 경로당에 직접 만든 명절 음식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마포구는 지역 내 국가보훈대상자와 한부모가정에 총 1억원이 넘는 명절 위문금을 전달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