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경부선, 야당은 호남선‥'텃밭'서 설 인사
[뉴스투데이]
◀ 앵커 ▶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설 명절을 맞아 정치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귀성길 표심 잡기에 나섰는데, 어떤 모습이었는지 구승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귀성객 배웅에 나선 여야 지도부.
공교롭게도 전통적 지지세에 따라 행선지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경부선 열차가 떠나는 서울역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선의 출발점인 용산역을 찾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얼굴에 검은 가루가 묻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손수레를 이끌고 연탄을 나릅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년에 제가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이 돈을 계속 매년 이 시기에 (연탄) 7만 장을 매년 드릴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상인들과 악수하며 사진을 찍고 성수품도 구매합니다.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의 전통시장 두 곳을 찾아 물가를 점검하며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설 직전이라 그래도 이렇게 손님이 좀 많아 보이는데 우리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매일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앞 민심 잡기 행보의 와중에도 여야 간 설전은 뜨거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위성정당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 이름으로는 공천도 못할 사람들, 최강욱이라든가 조국이라든가 김의겸 같은 사람들이 뒤로 의원이 될 수 있는 통로를 여는 방식으로 자기도 운영하겠다는 거잖아요."
'대한민국 바로 세움'이라 적힌 어깨띠를 두른 이재명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비록 현재는 잠시 어렵지만 내일은 오늘보다는 더 나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시고‥"
연휴 직후 본격 막이 오를 공천 경쟁에 각 당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천 심사 대상자 면접이, 민주당은 현역 의원 하위 20% 명단 통보가 예정돼 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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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70012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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