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급할 땐 ‘휴게소’로…설 명절 전기차 무료 이동 충전소 운영
[앵커]
명절에 전기차로 고향 가시는 분들, 차량 정체 말고 충전도 걱정 거리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가 꽤 늘어났다지만 명절 이동 규모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부족한 수준일텐데요.
이번 설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10곳에 이동형 충전 시설이 추가로 마련됩니다.
충전도 공짜로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시설인지,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명절처럼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할 때.
전기차 운전자들이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배터리 충전입니다.
[이치훈/전기차 운전자 : "시내 주행할 때는 연비도 좋고 해서 걱정이 안 되는데, 장거리 운행할 때는 충전소 같은 것을 알아봐야 하는 걱정이 좀 있어요."]
이번 설, 고향 가는 길에 혹시라도 자동차 배터리가 바닥을 보인다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긴급 이동 충전소를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천안 망향 휴게소와 청주 오창 휴게소, 고창 고인돌 휴게소 등 모두 10곳의 휴게소에 이동형 충전 시설이 설치됩니다.
충전소 혼잡을 덜고, 배터리 긴급 충전이 필요한 운전자를 돕기 위해서인데, 설을 전후해 휴게소별로 하루에서 최대 닷새 동안 운영됩니다.
[류필무/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 : "특히 충전 시설 가동률과 차량 집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휴게소를 선정하였고, 구체적인 위치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이동 충전 설비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급하게 충전이 필요한 운전자가 골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1대당 20kw까지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는 지난해 말 기준 56만여 대.
환경부는 충전 시설이 많이 늘긴 했지만, 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출발 전에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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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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