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3일연속 말실수…81세 '고령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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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말실수하면서, 재선 도전을 앞두고 '고령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주 들어서만 3일 연속 말실수 논란에 휩싸였다.
잇따른 말실수로 상당수 미국 유권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실시된 미국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절반을 포함한 유권자 76%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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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하마스 생각 안 나 말 못 잇기도
유권자들 76% 바이든·트럼프 건강 우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말실수하면서, 재선 도전을 앞두고 '고령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주 들어서만 3일 연속 말실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고(故)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으로 혼동해 발언했다.
2021년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회의 관련 언급을 하며 "내가 '미국이 돌아왔다'고 말하자 독일의, 아니 프랑스의 미테랑이 나를 보더니 '얼마나 오래 말씀입니까'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당시 프랑스 대통령은 마크롱으로, 미테랑 전 대통령은 28년 전인 1996년 별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테랑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미국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뒤인 지난 7일 뉴욕 기금 모금 행사에서 같은 회의를 언급하며 독일 총리를 혼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유럽 및 영국 정상들과 회의에 참석했다"며 "독일의 헬무트 콜이 절 보며 '내일 아침 런던타임스에 총리 취임을 거부하는 1000명이 영국 의회 문을 부수고 사람들을 죽였다는 보도를 보시면 뭐라고 말씀하시겠냐'고 말했다"고 했다.
2021년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을 빗댄 말로, 당시 회의에 참석한 독일 총리는 헬무트 콜이 아닌 앙겔라 메르켈이었다. 콜 전 총리는 2017년 별세했다.
가자지구 전쟁을 언급하던 중 하마스를 떠올리지 못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백악관에서 국경정책 강화 및 긴급안보 패키지 예산안의 의회 통과를 촉구하는 연설을 진행한 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협상 관련 질문에 "약간의 진전이 있다"며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the)…"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상대편으로부터(from the opposition)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마스 명칭이 생각나지 않아 머뭇거린 것으로 보인다.
발언을 이어가려던 중 취재진 중에서 "하마스"라고 누군가 얘기하자, 그제야 "맞다, 미안하다. 하마스로부터다"라고 정정했다.
지난해 11월 81번째 생일날 '테일러 스위프트'를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혼동해 말하기도 했다.
잇따른 말실수로 상당수 미국 유권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실시된 미국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절반을 포함한 유권자 76%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같은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48%에 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달 유세에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공화당 경선 상대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 혼동한 바 있다.
헤일리 전 주지사는 두 전현직 대통령이 고령인 점을 내세워 공격하고 있다. 최근 선거 광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심술쟁이 노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 바이든 대통령은 81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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