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많은데, 집 살까" "기다려보자"…집값, '이때' 떨어진다[부릿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매물가격이 일부 하향조정되고 급매물 위주 거래가 발생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절대적인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좋은 집보다는 '가격이 오르는 집'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하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이광수 대표와 2024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봤다.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시장에 팔려고 내놓는 매도 물량 이게 공급이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장 궁금한 내용이죠. 2024년 부동산 어떻게 되나요?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상하반기를 좀 나눠서 말씀드리고 싶어요.요즘 워낙 시장이 빨라졌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가격이 못 오르거나 조금 소폭 하락하면서 거래가 크게 감소하는 시장이 예상됩니다. 그러다가 하반기 때는 이제 가격 하락 폭도 커지고 반면에 거래가 조금씩 회복되는 또 시장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해요.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한 1800건 정도 됐고 1월에도 한 1800, 1900 건 정도 될 것 같은데 저는 올해 상반기에 한 1000건까지도 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런 시기가 있었잖아요.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던 1000건 밑으로 떨어진 적도 있는데 그때하고 좀 다른 점이 있어요.
▶김효정 기자
뭘까요?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매도 물량이 증가해요. 그때는 거래도 안 됐지만 매도 물량도 줄었거든요. 그 가격에 팔려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죠. 그런데 올해 상반기에는 거래량은 감소하지만 매도 물량은 증가하는 그런 시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매도하려고 내놨다가 이제 안 팔리잖아요.그럼 어떻게 하겠습니까? 더 가격을 낮추기 시작하죠. 그러면서 이제 거래가 다시 증가하는데 대신 가격은 떨어지는 그런 시장이 하반기에 일어날 것 같습니다.
▶김효정 기자
신생아특례대출이 시행됐잖아요. 작년에 생각해 보면 특례보금자리론이 9억원 이하 아파트값을 견인했었습니다. 같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나요?
중요한 건 대상이 준 거잖아요. 금액은 비슷한데 대상이 전 세대에서 신생아를 낳은 세대한테로 줄었으니까 특례보금자리론처럼 시장에 단기적인 큰 변화를 일으키는 좀 제한적이다. 또 그 가격대에서 더 떨어지고 있으니까 "이거 대출해서 집 사는 게 맞는 거야?" 이런 생각이 좀 들지 않을까요. 대출 정책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집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있어야 돼요. 그런 차원에서는 지금처럼 집값 상승 기대감이 조금씩 줄어들수록 대출만 해 준다고 영향이 클 수는 없다.
2월 전국의 입주 물량이 또 감소했다고 합니다. 올해 입주 물량이 지난해 대비해서 한 10% 정도 낮을 거라는 전망이 있는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실제로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이게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가는 좀 고민할 필요가 있어요. 입주 물량이 감소해서 집값이 오른다는 반대말은 뭡니까?
▶김효정 기자
물량이 많으면 집값이 떨어진다.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우리나라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을 때가 2019년, 2020년도예요.그때 집값 떨어졌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게 답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걸 꼭 아셔야 돼요. 그러면 근본적인 이유가 뭐냐. 집값을 결정하는 공급이 뭐냐. 계속 강조하지만 매도 물량이라는 거예요.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시장에 팔려고 내놓는 매도 물량 이게 공급이지. 건설사가 집을 안 지어도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 팔려고 시장에 매물을 많이 내놔요. 그건 공급 증가예요. 그 공급을 가장 주목해서 보실 필요가 있다.
▶김효정 기자
그런 원리면 수요는 앞으로 줄 걸로 전망되니까 집값은.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되게 중요한 거예요.집값은 또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도 결정해요.수요 얘기를 안 한다는 거예요.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서만 나타나는 오류인데 공급이 부족하다라는 얘기, 그리고 공급이 수요를 스스로 창출한다는 약간 환상에 빠져 있어요. 장기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유효 수요의 감소거든요.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살고 싶은 마음은 수요가 아니에요. 살 수 있어야죠. 지금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살 수 있는 사람이 줄고 있단 말이에요.
주택구입가능 물량이라는 지표가 있어요. 소득과 대출을 이용해서 살 수 있는 집의 양이 얼마나 되는가. 이 지수가 3이에요. 서울에 있는 아파트 중 3%만 중간 소득이 살 수 있다고요. 이제 수요가 훨씬 더 중요한 시장이 왔다. 인구도 감소하고 이러고 있으니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내가 짓는 아파트 내가 갖고 있는 아파트가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이제는 고민해야 해요.
예를 들어서 시장을 투자로 볼 때 남들이 사고 싶고 살고 싶은 아파트를 사. 그런 아파트는 이미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고요.이해하셨죠? 그러니까 단순하게 얘기하면 좋은 아파트와 투자하기 좋은 아파트는 다른 의미예요.
투자하기 좋은 아파트의 첫 번째 조건은 뭐냐 하면 가격이 변동성이 커야 해요. 가격이 많이 빠질수록 안전해요. 부동산은 사용 가치가 있기 때문에 많이 빠지면 가치에 근접한다고요. 더 이상 안 빠져요. 두 번째는 자가 점유율이 낮고 거래 회전율이 높아야죠. 그래서 1년 동안 이 아파트가 단지 아파트인데 거래가 몇 건 됐는지 비율을 계산해내는 게 중요해요. 객관적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그런 지표들을 찾아내는 게 중요해요.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김효정
촬영 김아연 오세린 PD
편집 김아연 PD
디자이너 신선용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김아연 PD ayeon_28@mt.co.kr 오세린 PD annstrr@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윤여정, 나영석 폭로 "유튜브 출연료 안 주더라…따질 것" - 머니투데이
- 김종국 "결혼 언젠가 하겠지만…솔직히 식은 안 하고 싶다" - 머니투데이
- 비비 "방송서 밑가슴 노출?…'언더붑' 의상 의도 아냐, 사실은…" - 머니투데이
- 누리꾼 보란 듯이…현아♥용준형, 손잡고 '백화점 데이트' - 머니투데이
- 체포되면 사형까지…미국 성인물 배우, 아슬아슬 이란 여행 - 머니투데이
- 삼성전자 구조대 떴다(?)…"자사주 10조 매입" 주주가치 제고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
- "♥옥경이 치매 증상 멈춰"…태진아, 깜짝 소식 알렸다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