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부를 공평하게 나눈다면?[이제학의 힐링카페]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싸가지’가 인생을 바꾼다.”
미국의 석유재벌 폴 게티는 매우 흥미로운 가설을 내놓았다. ‘세상의 모든 부를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나눈 다음, 모두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해도 2년이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폴 게티는 말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그 사람이 어떤 일이나 행운으로 돈을 손에 쥐었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술이나 도박, 사치품 구입, 사기꾼의 말에 현혹돼서 돈을 다 날린다.” 이에 반해 “부자들은 성실하고 현명하게 그런 가난한 바보들의 돈을 회수한다. 무모하지 않으면서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곳에 투자할 것이므로 다시 시작해도 부자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폴 게티의 가설에서, 성공과 실패, 부자와 빈자를 결정하는 요인은 바로 태도다. 태도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결과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태도란 ‘마음의 모양’이다. 태도라는 용어는 불어의 ‘attitude’, 이탈리아어의 ‘attitudine’에서 유래한 것으로, 라틴어의 ‘aptus’(적합성 또는 알맞음을 일컫는 말)에서 기원했다.
CEO대상으로 컨설팅을 할 때, “어떤 직원을 승진시키나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싸가지 있는 사람”이라고 의미 있는 응답을 한다. ‘싸가지’는 ‘싹수’의 강원, 전라도 지역의 방언으로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징조’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예로부터 잘될 가능성이 애초부터 보이지 않는 사람을 가리켜 ‘싹수가 노랗다’고 했다. 새싹이 푸르지 않고 노랗다면 곧 죽을 운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CEO들이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직원이 있다고 한다. 큰소리로 인사하고 항상 밝으며, 배려와 희생정신이 탁월한 사람이다. 입사할 때의 성적과는 관계없이 그런 싸가지, 태도를 가진 사람을 승진시킨다는 것이다.
유리 가가린이 세계 최초로 우주선 조종사가 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조종사선발 마지막 지원자 20명 중 한 명이 선발되는 순간, 하나 둘 우주선에 탑승하는데 27세의 청년 유리 가가린은 조용히 신발을 벗고 우주선에 오르더란다.
그 모습을 본 우주선 설계자 세르게이 코뇰로프는 말했다.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은 그의 모습에서 신뢰감이 느껴졌다. 그가 얼마나 우주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유리 가가린이 세계최초로 우주선 조종사가 된 이유 역시 태도, 즉 싸가지었던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조직에서 태도가 중요한 이유’를 발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직원들의 태도 여하에 따라 기업이 몰락할 수도 있고 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태도, 즉 싸가지는 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아서 언젠가는 튀어나와서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태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연속되는 미세한 태도는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이 매일, 매월, 매년으로 연결돼서 결국은 인생을 이루고 더 나아가 그가 속한 조직의 성패까지 좌우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명히 그 자리에 적합한 태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어쩌다 운이 좋아 높은 자리에 오르더라도 거기에 적합한 태도를 갖추지 못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추락하는 것을 종종 본다.
피터 드러커는 “조직의 우열은 평범한 직원을 데리고 비범한 것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는 직원들의 태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꿰뚫는 말이다. 도요타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품질에 대한 완벽주의, 혁신에 대한 자세 등 직원들의 태도를 거의 세뇌시키는 수준으로 엄격히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태도>의 저자인 존 맥스웰은 “태도는 과거가 쌓여져 만든 현재의 모습이면서 동시에 미래를 알려주는 예언자”라고 했다. 오늘 그대의 태도는 어떤가요? 미래 나의 삶을 결정짓는 만큼 감정 보다는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하고 실천하는가요? 아니면 대충 대충 적당히 상황을 모면하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요?
<사단법인 힐링산업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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