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안국제공항 정기 국제선 유치 '올인'

항공사 재정지원제 개선·활주로 연장 등 기반 투자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는 국토 서남권 관문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기 국제선 유치가 최우선과제라고 판단, 항공사 인센티브 개선과 활주로 연장 등 기반 시설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공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기선 유치와 노선 다변화를 추진키로 하고, 그동안 지원하던 항공사 운항손실금을 정기선에 대해 운항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선키로 했다.

항공사와 협약을 통해 무안공항에 취항하는 신규·복항·증편 정기 국제선에 대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국내·외 항공사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도는 항공사 재정지원을 운항 인센티브로 대폭 개선함으로써 안정적 국제 정기노선 확보와 활성화에 마중물이 돼 코로나19로 급감한 이용객 회복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항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활주로 연장사업도 순항중이다. 사업비 492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활주로를 3160m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올해 100억 원을 확보했다.

무안공항은 활주로 연장과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공항 여객터미널과 바로 연결되는 고속철도(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충청권까지 이용이 가능해진다.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처럼 미주·유럽·중동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서남권 관문 거점공항으로서의 도약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국내외 항공사들과의 협의와 제도개선을 통한 정기노선 유치, 공항 기반시설 확충으로 무안국제공항을 명실공히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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