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같은 용암· 3km 연기"...아이슬란드 또 화산폭발
[앵커]
아이슬란드 남서부에서 한 달이 채 안 돼 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용암이 100m 가까이 솟구치고 연기는 3km나 치솟았는데요,
용암에 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주거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용암이 터져 나오면서 일대는 불타오르고, 연기가 하늘 높이 퍼져나갑니다.
전설 속의 화염산을 보듯 공포스러운 모습.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또 화산이 분화한 겁니다.
2021년 이후 여섯 번째로,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세 번째 폭발입니다.
현지 기상청은 연기가 하늘로 3㎞ 솟구쳤다고 발표했고, 로이터통신도 용암이 80m 높이까지 분수처럼 솟았다고 전했습니다.
[효르디스 구문스도티르/아이슬란드 민방위 홍보국장 : 제 뒤로 가옥 세 채가 용암에 녹았거나 모두 타버렸습니다.]
유명 온천 관광지 블루라군은 문을 닫고 고객이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용암이 계속 흐르면서 수도관이 터져 온수 공급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레이캬네스 반도 남쪽지역 2만 8천 명이 피해를 보면서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리케 페데르센 / 아이슬란드대학 노르딕화산학 센터 : 아이슬란드는 영하 7도로 상당히 춥습니다. 2만 명 이상이 온수 공급을 못 받는다면 상당히 불행한 일이죠.]
화산 분화 지점에서 2∼3㎞ 떨어진 곳엔 지열 발전소가 있지만, 다행히 10m 높이 방호벽이 가로막고 있는 상황
지난해 말 대피한 그린다비크 주민 4천 명이 아직도 귀가하지 못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지역 화산 분화가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연진영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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