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설족 잡아라"…유통업계, 설 연휴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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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이 설 연휴 기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했다.
연휴가 짧아 '혼설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겨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가 짧아 집에서 설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명절 연휴 기간 업계의 마케팅 경쟁은 매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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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휴에 '집에서 쉬겠다' 51.2% 설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이 설 연휴 기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했다. 연휴가 짧아 '혼설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겨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7~18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연휴에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률은 51.2%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설 연휴 중 쇼핑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설 연휴 수요가 증가하는 패션·뷰티·리빙 상품을 집중적으로 편성했다.
실제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설 연휴 집계한 패션 주문액은 전년 설보다 45% 증가했고, 가구는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도 설 연휴 중 귀성·여행 대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이마트는 8~15일까지 연휴 대표 먹거리 상품 행사를 진행해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참다랑어회, 모둠초밥 등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혼설족을 겨냥해 스위치 아미보카드 동물의숲, 스위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등 스위치 타이틀 전 품목을 10% 할인해 주는 디지털 게임 행사도 15일까지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1~2인 가구를 겨냥한 '백설 1분링', '햇반 솥반' 등의 세트를 추가하고 hy는 '잇츠온 국탕류 선물세트' 등 '혼설족'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편의점 4사도 치열한 설 명절 도시락 경쟁을 벌인다.
실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귀성 대신 혼자 설을 보내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의 설 명절 도시락 매출은 매년 증가 추세다.
CU의 설 명절 연휴 기간 전년 대비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매년 두 자릿수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같은 기간 △15.0% △70.0% △20.0%, 이마트24는 △15.0% △17.0% △19.0%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가 짧아 집에서 설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명절 연휴 기간 업계의 마케팅 경쟁은 매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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