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즈' 장동민 "스태프 실수로 머리 탄 적 있어…바로 119行" [TV온에어]

김종은 기자 2024. 2. 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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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에서 코미디언 장동민이 자신이 겪은 방송사고에 대해 말했다.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손범수, 최기환, 김대호가 아나운서로 일하며 겪은 해프닝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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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구해줘! 홈즈'에서 코미디언 장동민이 자신이 겪은 방송사고에 대해 말했다.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손범수, 최기환, 김대호가 아나운서로 일하며 겪은 해프닝에 대해 말했다.

이날 김대호는 "아나운서들은 생방송을 많이 하지 않냐. 아찔했던 실수 같은 게 있냐"고 물었고, 최기환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내가 '호월좌'로 유명했다. 2011년 5월 2일에 목을 안 풀고 아침 방송을 하다 실수를 했었다. 멋있게 '5월 2일'이라 해야 했는데, 나도 모르게 '호월히일'이라고 발음을 했다. 밈으로 엄청 돌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범수는 "내가 실수한 적은 없는데 방송 사고로 당황스러웠던 기억은 있다"면서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로 신승훈의 '그 후로 오랫동안'과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이 붙은 적이 있는데 그때 신승훈이 1위가 됐었다. 이제 내가 상을 건네주며 신승훈을 축하해 줘야 하는데, 무대 위로 안 올라오는 거다. 열심히 애드리브를 해도 안 올라오길래 결국 뮤직비디오를 틀었는데 20초쯤 지나 신승훈 씨가 헐레벌떡 도착했다. 정말 미웠지만 꽃다발과 축하를 건네주고 내려왔다"라고 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손범수는 "알고 보니 매니저의 실수였더라. 바로 위층에 라디오 공개홀이 있었는데, 매니저가 거기 찍고 오면 시간이 딱 맞을 거라 했는데 지연된 거다. 스케줄을 욱여넣다가 방송 사고가 난 거다"라고 방송 사고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나운서들의 사고 해프닝을 들은 장동민은 코미디언으로서 겪은 방송 사고도 들려줬다. "스태프분이 사고 낸 적이 있다"는 그는 "'대화가 필요해' 코너를 할 때인데, 차에 잠깐 가서 지갑을 가져오는 상황이 있었다. 난 연기가 나는 폭탄 머리를 하고 등장하면 됐다. 보통 그 장면을 연출할 땐 치탄이라는 화약 약품을 뿌려 연기를 나게 하는데 뿌리기 앞서 가죽을 덧대고 가발을 쓴다. 그런데 스태프가 처음 뿌려본 탓에 가발도 안 씌우고 머리에 부은 거다. 머리가 녹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뭔가 싸했다"라고 일화를 고백해 듣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이 때문에 원래 준비됐던 대사도 못했다"는 장동민은 "캑캑 거리고만 있으니까 신봉선 씨와 김대희 씨가 오히려 NG를 냈다. 안에서 NG가 났지만 어쩔 수 없이 진행했다. 다 끝난 다음에 가발을 벗었는데 머리카락이 녹아있었다. 결국 바로 119 타고 병원에 갔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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