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0] 세종 선거구 2곳 예비후보 몰려…20여명 출마 채비

장동열 기자 2024. 2. 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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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종시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세종갑' 선거구에는 타 지역구를 노렸던 예비후보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들 외에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한 이태환 전 세종시의장(37)이 지난 7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를 지낸 신용우씨(37)가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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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공무원 표심 잡아라" 공천 경쟁 치열
세종갑 11명 세종을 13명…전략공천 가능성도
맨 윗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세종갑 김재현·류제화·박해인·성선제 예비후보, 두번째 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송동섭, 민주당 노종용·박범종·배선호 예비후보, 맨 아랫줄 왼쪽부터 민주당 봉정현·이영선·이강진 예비후보.(국민의힘·민주당 후보등록순)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2대 총선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종시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세종시는 의석수가 2석에 불과하지만 '공무원의 도시', '노무현의 도시'라는 특성상 승패에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현재 2개 선거구에서 20여명의 총선 주자가 공천 티켓을 잡기 위해 피 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세종갑' 선거구에는 타 지역구를 노렸던 예비후보들이 몰려들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세종미래전략포럼 김재헌 공동대표(63)가 지난달 출마 선거구를 '세종을'에서 '세종갑'으로 변경했다.

민주당에서는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62)이 지난달 '세종을' 예비후보를 철회하고 '세종갑'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운운하며 지역구를 바꿔 경쟁자들의 반발을 샀다.

또 '대전 서구갑' 출마 선언을 했던 이영선 변호사(52)도 '세종갑' 선거구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재 이 지역구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5명, 민주당 6명 등 모두 11명이다. 국민의힘에선 성선제 국제변호사(57), 송동섭 금정기획 대표(61), 박해인 맑은프로젝트 대표(40), 류제화 변호사(40), 김 세종미래전략포럼 공동대표(예비후보 등록순)가 공천 경쟁을 하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는 노종용 전 세종시의원(47), 배선호 중앙당 정치혁신위 기획위원(45), 봉정현 변호사(50), 이영선 변호사(52)와 지난 6일 등록한 이 전 정무부시장 등이다.

그렇지만 여야 모두 전략공천 가능성이 열려 있어 누가 공천 티켓을 거머쥘지는 미지수다. 정부세종청사가 자리한 '행정수도' 상징성 때문에 지명도가 높은 중진급 원외 정치인 투입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맨 윗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세종을 이준배·조관식·송광영·안봉근 예비후보. 두번째 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송아영·오승균·이기순 예비후보와 민주당 서금택 예비후보. 맨 아랫줄 왼쪽부터 민주당 강준현 , 국민한국당 박종채, 개혁신당 이태환 예비후보와 무소속 신용우 출마 예정자(국민의힘·민주당 후보등록순) / 뉴스1

세종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7명, 민주당 2명, 개혁신당·국민한국당 각 1명 등 1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 등록 후보는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55), 조관식 전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67), 송광영 전 건양대 겸임교수(68), 안봉근 연동어린이집 대표(67),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60), 오승균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교육분과 부위원장(64),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61)이다.

민주당은 재선 도전에 나선 강준현 의원(59)과 서금택 전 세종시의장(71)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 외에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한 이태환 전 세종시의장(37)이 지난 7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를 지낸 신용우씨(37)가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신 전 비서는 지난 5일 민주당 중앙당이 그의 적격심사를 2개월째 미루자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결국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민당 박종채씨(76)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세종 선거는 결국 거대 양당 맞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며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은 많지만 여야 중앙당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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