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 소장 “집에서 빚는 술 많아져야 전체 술 품질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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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됐든 전문적으로 했든 가양주 형태로 집에서 술을 빚는 인구가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5∼10배는 늘어나야 생산(양조업)을 하는 사람들이 바뀔 겁니다. 술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감미료 등을 넘어서 맛을 만드는 양조장에서 좋은 농산물로 좋은 술을 만들지 않을까요.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을 할 수 있는 술이 나올 수 있는 거죠."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 소장은 수십년 동안 국내 전통주 및 가양주에 대한 현장 조사와 발굴 활동에 전념해온 전통주연구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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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됐든 전문적으로 했든 가양주 형태로 집에서 술을 빚는 인구가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5∼10배는 늘어나야 생산(양조업)을 하는 사람들이 바뀔 겁니다. 술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감미료 등을 넘어서 맛을 만드는 양조장에서 좋은 농산물로 좋은 술을 만들지 않을까요.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을 할 수 있는 술이 나올 수 있는 거죠.”
박 소장은 가양주 문화 확산을 위해 술 빚는 교육을 진행 중이다.
요즘 술 경향에 대해선 “첨가물이 들어간 술이 많아졌다”며 “술 빚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개성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좋은 술이란 무엇일까. 박 소장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술이라고 했다.
“부재료가 들어간 술 중에 뛰어난 술은 많이 없어요. 부재료가 들어간 술은 호기심으로 잠시 관심을 끌 수 있어요. 하지만 위스키나 보드카, 백주, 고구마술(사케) 등 세계화된 술을 보면 부재료가 안 들어 갑니다. 진지하게 술을 빚어서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려야 합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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