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데이팅앱 ‘아만다’ 운영사, 실적 좋은데도 상장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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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브랜도 인지도 1위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앱) 아만다를 운영하는 테크랩스가 당초 목표한 기업공개(IPO) 시점을 늦춘다.
테크랩스는 AI 기반 초개인화 솔루션 '아이겐', 광고 예산 자동 분배 최적화 솔루션 등 애드테크 기술과 점신, 아만다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별 국내 1위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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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랩스, FI 측과 풋옵션 계약도 수정
국내 브랜도 인지도 1위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앱) 아만다를 운영하는 테크랩스가 당초 목표한 기업공개(IPO) 시점을 늦춘다. 대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IPO를 진행하면 매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회사의 적정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테크랩스는 IBK투자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를 목표로 추진 중이던 IPO 시점을 1년 늦췄다. 이에 따라 테크랩스는 재무적투자자(FI)인 에스메디와의 협의를 거쳐 풋옵션 조항을 당초 ‘2024년 6월 30일까지 상장 완료’에서 ‘2025년 12월 31일까지 상장 완료’로 변경했다.
에스메디는 2022년 메타마케팅 지분 1만9104주(39.80%)를 약 437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에스메디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2년 후 메타마케팅 상장을 통한 자금 회수 방안을 열어뒀다. 이후 메타마케팅이 테크랩스에 인수합병(M&A)되면서 상장 주체는 테크랩스로 넘어갔다. 합병 후 에스메디의 테크랩스 지분율은 26.44%로 낮아졌다.
두 회사는 테크랩스가 제이(J) 커브 성장곡선을 그리며 성장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상장하는 것은 손해라고 판단했다. 에스메디 측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는 IPO를 진행하기 어렵다”며 “IPO를 진행하더라도 매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회사의 적정가치를 평가받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메디는 엑시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테크랩스가 정해진 기간 안에 상장하지 못하거나, 상장을 완료하더라도 가치평가 가액이 에스메디가 지분을 매입한 가액(1주당 229만1670원)에 미달하면 연복리 3%를 가산한 금액으로 에스메디가 보유한 테크랩스 주식을 매수하도록 청구할 권리(풋옵션)를 계약 조항에 담았다. 만기를 3년으로 가정할 시 에스메디는 40억원가량을 이익으로 얻게 된다.
테크랩스는 메타마케팅과 합병한 이후 작년 7월 애드테크(Ad-Tech) 솔루션 기업 애드오피도 흡수합병하며 사세를 키우고 있다. 당시 추산한 합병 후 테크랩스의 기업가치는 약 1900억원이다. 애드오피는 국내 애드테크 기업 최초의 구글 퍼블리싱 파트너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글 DV360, 구글 애드매니저360 파트너십을 보유한 기업이다.
테크랩스는 AI 기반 초개인화 솔루션 ‘아이겐’, 광고 예산 자동 분배 최적화 솔루션 등 애드테크 기술과 점신, 아만다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별 국내 1위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85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엔 비급여 헬스케어 마케팅 시장에 진출해 국내 100개의 대형 비급여 병원을 고객사로 두고 각 병원에 맞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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