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눈 만난 피지 사촌들, 스키장서 ‘금잔디 로봇설’ 재현(어서와)[어제TV]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피지 사촌들이 인생 첫 눈을 만났다.

2월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단 한 번도 눈을 본 적 없는 피지 사촌들이 눈의 도시 태백에서 첫 눈을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촌들은 눈앞에 광활한 설원이 펼쳐지자 한 번도 본 적 없는 광경에 환호했다. 조세세는 눈의 맛부터 확인하며 "분쇄한 얼음 맛이다. 맛있다"고 반응했다. 사촌들은 "눈사람 어떻게 만드는지 모른다"면서도 완성된 눈사람을 떠올리며 함께 눈사람을 만들어나갔다.

눈싸움도 빼놓을 수 없었다. 어설프게 완성된 눈사람을 망가트리자 눈싸움을 하기 시작한 것. 사촌들은 어린 아이가 된 듯 소리를 지르며 눈싸움을 즐겼다.

이후 눈썰매와 스키 타기에도 도전했다. 사촌들은 썰매 중심을 잡지 못해 거꾸로 내려오는가 하면 쉴 새 없이 비명을 지르는 등 처음 타보는 눈썰매 타기에 즐거워 하면서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스키 타기는 더욱 쉽지 않았다.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 넘어지기를 반복한 것. 급기야 조세세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속 '금잔디(구혜선 분) 로봇설'을 재현하는 듯한 포즈를 선보여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는 조세세의 스키 타는 자세를 보며 "안 그래도 (금잔디 로봇설이) 생각이 났다"며 자막에 공감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아침, 선물처럼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맞기도 했다. 진짜 눈은 처음 보게 된 사촌들은 "눈이다", "눈이 내린다"며 맛을 보거나 만져보기도 했다. 사촌들은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탄 후 "한국이 그리울 거다. 문화 충격도 많았고 처음 본 것도 많았다. 큰 건물, 폐광, 진짜 눈을 보는 건 처음이고 또 마지막이다. 음식 진짜 맛있었다. 한국 음식, 한국 술 그리울 것"이라며 여행이 끝났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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