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세월에 다 모으지…여행 앞당기는 마일리지 카드 3가지
[편집자주] 금융, 이것만 읽으면 쉽습니다. 쉽게 설명해주고 도움되는 정책과 상품,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부터 내 돈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가성비 마일리지 카드를 사용해 일본에 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월 100만원씩 결제한다면 편도 티켓을 끊는 데 1년3개월이 소요됩니다. 유럽으로 갈 경우 3년 남짓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소비 패턴을 잘 알고 있다면 더 빨리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습니다.
8개 전업 카드사의 연회비 5만원 미만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살펴보면 대부분 결제액 1000원당 1마일 적립을 지원합니다. 단순하게 계산하자면 사용 금액의 0.001%가 마일리지로 적립되는 셈입니다. 월 소비액이 100만원인 사람은 한 달에 1000마일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 속도로 마일리지가 쌓일 경우 1년 3개월(15개월)이 지나면 대한항공을 타고 일본·중국·동북아시아행 편도 티켓을 끊을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비성수기 공제 마일리지는 1만5000마일입니다. 북미와 유럽·중동·대양주는 비성수기에 3만5000마일을 써야 갈 수 있기 때문에 마일리지 카드를 2년 11개월(35개월)은 사용해야 합니다.
대한항공의 유럽행 편도 티켓이 100만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쏠쏠한 혜택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확률이 높습니다. 100만원을 소비한다고 해서 반드시 1000마일이 쌓이진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1마일 적립 기준이 1000원이어서입니다. 1400원을 결제한다면 400원에 대한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 겁니다.
마일리지 여행을 앞당길 수 있는 카드도 있습니다. 카드사 직원이 적극 추천한 카드 3종을 소개합니다. △삼성카드의 '마일리지 플래티넘 스카이패스' △비씨카드의 'BC바로 에어 플러스 스카이패스' △하나카드의 '마일 1.6 대한항공'입니다.
삼성카드와 비씨카드 상품은 1000원당 1마일이라는 기본 공식은 유지하되, 특정 조건이 됐을 때 추가 적립을 해주는 카드입니다. 우선 삼성카드의 마일리지 플래티넘 스카이패스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1000원당 1마일의 추가 적립을 지원합니다. 큰 소비가 일어나는 백화점을 비롯해 주유·카페·편의점·택시 등에서 결제할 경우 추가 적립을 제공, 1000원당 총 2마일을 쌓을 수 있습니다. 가성비 마일리지 카드 시장에서 눈에 띄게 좋은 혜택이라 삼성카드 상품은 이미 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비씨카드의 BC바로 에어 플러스 스카이패스는 한 달간 결제한 금액이 100만원을 넘을 때마다 기본 마일리지(1000원당 1마일)와 별개로 200마일을 추가로 적립해줍니다. 예를 들어, 월 결제액이 100만원이면 1200마일(기본 마일리지+추가 200마일)이 쌓입니다. 소비를 더 해서 월 결제액이 200만원이 될 땐 추가 마일이 한 차례 더 적립돼 총 2400마일(기본 마일리지+추가 200마일+추가 200마일)이 쌓입니다. 환산하면 1000원당 1.2마일을 적립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합니다.
비씨카드 상품의 또다른 특장점은 제세공과금, 아파트 관리비, 상품권, 무이자 할부 등 일반적으로 마일리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도 결제액으로 인정해준다는 점입니다. 카드로 세금을 결제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마일리지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제세공과금 등은 기본 마일리지(1000원당 1마일) 적립 시엔 결제액으로 인정되지 않고 추가 마일리지(100만원당 200마일)를 적립할 때만 인정됩니다.
하나카드의 마일 1.6 대한항공은 1500원당 1.6마일을 적립해주는 카드입니다. 1500원당 1.6마일이니 적립율은 0.001066%입니다. 1000원당 1마일의 적립율인 0.001%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그래도 100만원을 쓰면 1066마일이 쌓이는 셈이니, 1000원당 1마일을 지원하는 카드와 비교하면 혜택이 좋습니다. 참고로 이 카드는 해외 결제액엔 1500원당 1.8마일을 적립해줍니다.
이 외 카드사의 5만원 미만 가성비 카드는 대부분 해외 가맹점에서 높은 마일리지 적립율을 지원합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긁을 일이 많다면 다른 카드사의 상품도 꼼꼼히 살펴보고 주 사용 카드를 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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