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한 계모 편 든 친부 사연, 김창옥 “내 마음에 힘 생겨야”(김창옥쇼2)[결정적장면]

이하나 2024. 2. 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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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이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가진 사연 신청자에게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사연 신청자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상처를 위로하며 따뜻하게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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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김창옥쇼2’ 캡처)
(사진=tvN ‘김창옥쇼2’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창옥이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가진 사연 신청자에게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2월 8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현장에 참석한 방청객들의 사연이 공개 됐다.

이날 한 방청객은 “저희 아빠는 하나뿐인 딸을 버린 사람이다. 굶주림과 학대로 얼룩진 지옥 같은 어린 시절을 겪게 한 아빠를 저는 평생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동안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숨기고 살아왔는데 행복한 순간이 올 때마다 어릴 적 기억이 방해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그날마저 불행해질까 두렵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을까 무섭다. 아빠를 용서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올해 10월 결혼을 앞둔 사연 신청자는 13살 때 새엄마에게 학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으나, 유일한 증인이었던 아빠가 ‘그런 적 없다’라고 새엄마의 편을 들어 처벌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청자는 자신의 가정사가 창피했고, 그런 상황에도 잘 컸다는 칭찬을 듣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지혜가 “아버지가 찾아와서 진심으로 미안했다고 뒤늦게 사과한다면 받아주겠나”라고 물었다. 신청자는 “몇 년 전에 아빠한테 연락이 왔다. 당시에 신고를 한 제가 잘못한 거고, 아빠는 용서를 했다더라. 그래도 아빠인데 ‘네가 그러면 안 되지 않냐’라고 했다”라며 “문제는 나인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 심리상담도 받아보고 여러 가지를 했는데 100% 해소가 안 됐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사연 신청자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상처를 위로하며 따뜻하게 챙겼다. 김창옥은 “나의 상처나 비밀이 우리의 전부 같을 때가 있다. 그걸 지키고 싶어 하는 방어기제가 생긴다. 남들이 하나 생각할 때 서너 개 생각한다. 군대에서 지키는 것과 똑같다. 24시간 계속 누군가 올라올까 하는 확률을 가지고 지키고 있다. 그러면 긴장감에 너무 피곤해서 지쳐버린다”라고 걱정했다.

함께 지쳐가는 배우자 모습에 죄책감과 마음의 벽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한 김창옥은 “전부라고 생각하고 지키려고 했던 것에서부터 조금씩 좋아질 거다. DMZ가 자연이 제일 보존된 곳이다. 하지만 (군대에서) 그때 자연이 보였던 놈은 없다. 지금은 그런 데 살고 싶어 한다”라며 “지금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인생에 찾아온 좋은 선물이 있지 않나. 내 마음에 힘이 생기면 그때 덜어줘야 한다. 그렇게 해서 마음이 점점 좋아질 때 전부라고 생각했던 상처가 아무것도 아닌 날이 올 거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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