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겁쟁이는 회전목마만?… 졸보가 롯데월드 즐기는 법
"회전목마 사진은 필수에요"… 롯데월드 핫플 포토존
브라질 삼바퀸도 모셔오는 롯데월드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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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함께 입장 줄을 서고 있던 이모씨(20대·여)는 "예전에 배틀그라운드(게임) 자주 했는데 놀이기구로 있어서 신기해서 타보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명 게임인 만큼 입구 앞은 어린 아이와 성인 할 것 없이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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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추천 어트랙션은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다. 롯데월드가 지난해 11월 게임사 넥슨과 협업해 인기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속 공간을 구현한 신규 어트랙션이다.
어트랙션은 생각보다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여 아이들이 타기에도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특히 카트라이더는 어린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게임인 만큼 이날 탑승 고객도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였다. 엄마에게 진짜 카트라이더냐고 묻는 아이의 목소리도 들렸다.
아들 둘의 탑승을 지켜보던 한 아버지는 "아이들이 카트라이더라고 하니까 막 들어오고 싶어 하더라"며 "다른 놀이기구보다 안전해 보이고 특히 실내에 앉아서 지켜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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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에선 회전목마를 꼭 타지 않더라도 그 앞에서 추억을 남긴다. 특히 해가 진 후 회전목마의 전구가 더욱 밝아질 때가 가장 핫한 시간대다. 사람들이 회전목마를 빈틈없이 둘러싸고 사진을 찍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날 친구와 함께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던 한 여학생(17)은 "롯데월드에서 회전목마 사진은 필수다. 이따 저녁에 또 찍을 것"이라며 "매직캐슬 앞에서는 이미 찍고 왔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야외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 옆엔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다. 매직캐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입소문이 나 '포토존' 안내 문구까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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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관계자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삼바대회에서 1등한 참가자를 퍼레이드 주인공으로 섭외하는 전통이 있다"며 "일명 삼바퀸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설 연휴 기간(2월9~12일)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코스에서는 특별 공연인 '설 맞이 민속 농악대 & 민속 놀이 한마당'이 매일 오후 4시 펼쳐진다. 전통악기를 활용한 신명 나는 농악대의 연주를 즐긴 후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즐거운 민속놀이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박재이 기자 wja060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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