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겁쟁이는 회전목마만?… 졸보가 롯데월드 즐기는 법

박재이 기자 2024. 2. 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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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어트랙션으로…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회전목마 사진은 필수에요"… 롯데월드 핫플 포토존
브라질 삼바퀸도 모셔오는 롯데월드 '퍼레이드'
올해 첫 연휴를 신나고 알차게 보내는 데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제격이다.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광장에서 바라본 아이스링크장과 롯데월드 내부. /사진=박재이 기자
우리 곁으로 찾아온 올해 첫 연휴에 사람들의 들뜬 기운이 감돌고있다. 설 연휴를 신나고 알차게 보내는 데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제격이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또는 무서운 놀이기구를 못타는 겁쟁이들도 롯데월드를 즐길 수 있는 법을 알아봤다.
지난 6일 오후 1시쯤 방문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꿈의 나라, 모험의 세계'에 입장한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우리가 아는 '배그'?… 게임이 어트랙션으로


놀이기구를 잘 못타는 사람들도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는 법을 알아봤다.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 앞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박재이 기자
초급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할 어트랙션(기구)은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다. 롯데월드 정문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입장하자마자 바로 오른쪽에서 만날 수 있다.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놀이기구로 구현된 것이다.

남자친구와 함께 입장 줄을 서고 있던 이모씨(20대·여)는 "예전에 배틀그라운드(게임) 자주 했는데 놀이기구로 있어서 신기해서 타보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명 게임인 만큼 입구 앞은 어린 아이와 성인 할 것 없이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이 어트랙션은 스토리에 따라 변하는 미디어 작품을 배경으로 플레이어와 미디어가 서로 상호작용하며 즐기는 기구다. 3D 안경을 쓰고 놀이기구 위에 앉아 화면 속 적들과 대결하며 실감나는 총격 게임을 할 수 있다.


추억의 레이싱… 이젠 내가 '카트라이더'


롯데월드 어드벤처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는 인기 레이싱 게임을 구현한 것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 6일 사람들이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에서 레이싱을 즐기고 있다. /사진=박재이 기자
"엄마 진짜 카트라이더에요?"

다음 추천 어트랙션은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다. 롯데월드가 지난해 11월 게임사 넥슨과 협업해 인기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속 공간을 구현한 신규 어트랙션이다.

어트랙션은 생각보다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여 아이들이 타기에도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특히 카트라이더는 어린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게임인 만큼 이날 탑승 고객도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였다. 엄마에게 진짜 카트라이더냐고 묻는 아이의 목소리도 들렸다.

아들 둘의 탑승을 지켜보던 한 아버지는 "아이들이 카트라이더라고 하니까 막 들어오고 싶어 하더라"며 "다른 놀이기구보다 안전해 보이고 특히 실내에 앉아서 지켜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카트라이더 게임과 똑같이 직접 카트를 타고 직선주로, 커브코스, 오르막과 내리막 등 다양한 코스를 주행할 수 있어 해당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흥미를 가지게 된다. 1인용으로 특별 제작된 카트를 직접 운전해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포토존은 '여기'


테마파크에서 사진 촬영을 빼놓을 수 없다. 롯데월드의 '회전목마'는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지난 6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회전목마에 사람들이 탑승해 즐기고 있다. /사진=박재이 기자
테마파크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회전목마'는 롯데월드에게 더욱 특별한 장소다. 동화같은 공간에서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사람들은 테마파크에 오면 사진을 빼먹지 않는다. 롯데월드의 대표 포토존이 바로 이 회전목마라고 할 수 있다.

롯데월드에선 회전목마를 꼭 타지 않더라도 그 앞에서 추억을 남긴다. 특히 해가 진 후 회전목마의 전구가 더욱 밝아질 때가 가장 핫한 시간대다. 사람들이 회전목마를 빈틈없이 둘러싸고 사진을 찍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날 친구와 함께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던 한 여학생(17)은 "롯데월드에서 회전목마 사진은 필수다. 이따 저녁에 또 찍을 것"이라며 "매직캐슬 앞에서는 이미 찍고 왔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야외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 옆엔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다. 매직캐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입소문이 나 '포토존' 안내 문구까지 설치됐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이곳엔 특별한 문화가 있다"며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자연스럽게 뒷사람이 앞사람을 찍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 하이라이트 '퍼레이드 공연'


롯데월드에서 기구뿐만 아니라 '퍼레이드'를 보며 즐길 수 있다. /사진=박재이 기자
롯데월드에서 사람들은 기구만 타는 것이 아닌 보고 먹고 즐기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에 롯데월드의 하이라이트는 '퍼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퍼레이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이날도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이 퍼레이드코스 주위를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삼바대회에서 1등한 참가자를 퍼레이드 주인공으로 섭외하는 전통이 있다"며 "일명 삼바퀸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설 연휴 기간(2월9~12일)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코스에서는 특별 공연인 '설 맞이 민속 농악대 & 민속 놀이 한마당'이 매일 오후 4시 펼쳐진다. 전통악기를 활용한 신명 나는 농악대의 연주를 즐긴 후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즐거운 민속놀이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박재이 기자 wja060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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