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해양·대기 관측 ‘기후변화 연구’ 위성 발사

미 항공우주국(NASA)은 해양과 대기의 상태, 기후변화의 영향을 연구하는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현지시각 8일 밝혔습니다.

이 위성은 플랑크톤(Plankton), 에어로졸(Aerosol), 기후(Climate), 해양 생태계(ocean Ecosystem)의 각 앞 글자를 따 페이스(PACE)로 명명됐습니다.

페이스는 이날 오전 1시 33분(미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NASA는 발사 후 약 5분 만에 위성 신호를 수신했으며, 예상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페이스에 탑재된 기기는 자외선과 가시광선, 근적외선 스펙트럼을 이용해 바다와 그 밖의 수역을 측정합니다. 이를 이용해 과학자들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분포를 추적하고, 전 지구적 규모로 매일 어떤 생물 군집이 존재하는지 확인해 해양 환경의 변화를 연구할 수 있게 된다고 NASA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플랑크톤은 대기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세포 물질로 변환함으로써 지구 탄소 순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영향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고 NASA는 덧붙였습니다.

또 이 위성에 탑재된 두 종류의 편광계는 햇빛이 대기 입자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감지해 대기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물질의 입자)과 구름의 성질, 지역적·세계적인 규모의 공기 질을 파악하게 해줍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NASA의 지구 관측 위성에 새롭게 추가된 페이스는 대기와 해양의 입자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임무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기후 의제를 지원하고 변화하는 기후에 대한 긴급한 질문에 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는 3년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최대 10년 동안 지구 궤도를 계속 돌며 연구할 수 있는 충분한 연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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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