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하락→주전 경쟁 실패’ 맨유 에릭센, 갈라타사라이행 거절하고 맨유 잔류 선택

박찬기 기자 2024. 2. 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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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 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32)이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의 관심을 거절하고 잔류를 선택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이번 시즌을 맨유에서 보내기 위해 튀르키예의 관심을 거절했다. 에릭센은 튀르키예의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갈라타사라이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나 구단은 이적에 열려있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하지만 덴마크 국가대표 선수는 다가오는 여름 다른 구단으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맨유가 판매를 고려해 볼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이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릭센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에릭센은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하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에릭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으며 그중 선발은 단 9경기뿐이었다. 더해 지난해 11월 무릎 부상까지 당하면서 결장이 이어졌다.

최근 맨유가 치른 3경기에서 에릭센은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벤치에 앉았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 이후 점점 기량이 하락하면서 경쟁력을 잃었고 팀 내 입지가 좁아지며 1월 이적시장에서 에릭센은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Getty Images



크리스티안 에릭센. Getty Images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6일 “에릭센이 맨유를 떠나는 협상을 비밀리에 진행 중이다. 이번 주 내로 팀을 떠날 수도 있으며 행선지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다”라며 에릭센의 이적설을 전했다. 튀르키예의 이적시장은 잉글랜드보다 좀 더 늦게 닫히기에 마감을 앞두고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잔류를 선택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있어 맨유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지만 에릭센은 남은 시즌을 EPL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현재 맨유 중원에는 카세미루(32)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유망주 코비 마이누(19)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스콧 맥토미니(28)는 물오른 득점력으로 팀 내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릭센으로선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쳐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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