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부산 예비후보들 朴시장실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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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심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청 집무실이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지역에서 박 시장의 정치적 영향력이 부쩍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총선 이후에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총선 출마자들이 박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역 내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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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시장 최근 영향력 확대 평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심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청 집무실이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지역에서 박 시장의 정치적 영향력이 부쩍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총선 이후에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인사들이 잇따라 시청을 찾아 박 시장을 만나고 있다. 시장선거 캠프에서 활동해 인연을 맺거나 지역 정치권에서 친분을 쌓은 출마자는 물론 별다른 인연이 없는 정치 신인들까지 앞다퉈 박 시장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SNS에 박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박형준 시장님을 만나 OO구 발전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박 시장과 OO구의 비전을 공유하고 당선되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등과 같은 글로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같은 날 시간을 달리 해 박 시장을 만나는 경우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단 정치 신인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 현역 의원들도 초선, 중진을 가리지 않고 박 시장과 개별적으로 면담한 내용을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지난 5일 시청에서 열린 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 간 간담회 자리에는 부산 여당 현역 중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사상), 지역구를 옮기는 하태경(해운대갑) 의원과 금정을 지역구로 둔 백종헌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많은 의원이 시와의 간담회에 집결한 것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 지역 의원들이 박 시장에게 간담회를 열자고 적극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총선 출마자들이 박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역 내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유권자 2만1030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도 하반기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특별·광역시장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부산시장이 특별·광역시장 1위에 오른 것은 박 시장이 처음으로, 조사 기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라는 대형 악재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이다. 여기에다 엑스포 유치 실패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약속하는 등 박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여 그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박 시장은 예비후보들의 방문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정치 개입과 같은 불필요한 오해 차단을 위해 면담 상대와 내용의 외부 노출을 꺼리는 등 각별히 조심하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부산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자 하는 사람은 정당이나 개인적 친소 관계를 떠나 누구나, 언제든 환영한다.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등 정치권의 협조를 구해야 할 현안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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