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00년 역사 英 캔터베리 성당 '사일런트 디스코' 논란

최윤정 2024. 2. 9. 0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천400년 역사의 영국 캔터베리 성당에서 '사일런트 디스코'를 개최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캔터베리 성당은 8∼9일 저녁 총 4회에 걸쳐 총 3천여명이 참석하는 사일런트 디스코를 주최한다.

이에 캔터베리 성당 측은 "사일런트 디스코 행사는 적절하고 성당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성당들은 항상 더 넓은 공동체 생활의 일부였다"고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캔터베리 성당 [캔터베리 성당 소셜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1천400년 역사의 영국 캔터베리 성당에서 '사일런트 디스코'를 개최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캔터베리 성당은 8∼9일 저녁 총 4회에 걸쳐 총 3천여명이 참석하는 사일런트 디스코를 주최한다.

사일런트 디스코란 무선 헤드폰을 통해 들리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행사다.

전회 매진된 이번 행사에선 브리트니 스피어스, 스파이스 걸스, 에미넘 등의 90년대 음악이 등장하고 술도 판매된다.

런던 동부 켄트주에 있는 캔터베리 성당은 잉글랜드 국교회의 선임 주교이자 세계 성공회의 상징적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의 성당이다. 597년에 처음 건립됐으며 이후 재건축됐다.

이번 디스코 행사를 앞두고 1천600명 이상이 반대 청원에 서명했고 당일엔 기도회가 예정돼있다.

행사를 반대하는 인사들은 디스코는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성당이 아니라 나이트클럽에 어울린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가 젊은이들을 기독교로 데려오기보다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이나 신성한 장소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캔터베리 성당 측은 "사일런트 디스코 행사는 적절하고 성당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성당들은 항상 더 넓은 공동체 생활의 일부였다"고 반박했다.

merci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