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역대 최대 실적… 신한 제치고 ‘리딩 금융’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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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손충당금 확대, 상생금융 등의 영향으로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 합산 실적이 2022년보다 악화했다.
8일 신한금융그룹은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기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4조3680억 원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 등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7668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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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전년보다 6.4% 줄어
4대 금융 실적은 전년보다 악화
지난해 대손충당금 확대, 상생금융 등의 영향으로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 합산 실적이 2022년보다 악화했다. KB금융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하며 신한금융에 내줬던 ‘리딩 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8일 신한금융그룹은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기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4조3680억 원이라고 밝혔다. 2022년(4조6656억 원)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일회성 비용 및 2022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 소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 51.0% 증가했다. 하지만 1년 사이 대손충당금(2조2512억 원)이 70.8% 늘며 이익 증가분을 상쇄했다. 신한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 등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7668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같은 기간 상생금융 2939억 원도 지원했다.
이로써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4조96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2022년(15조5309억 원)보다 3.6% 감소했다.
하지만 KB금융(4조6319억 원)은 유일하게 1년 동안 당기순이익이 11.5%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B국민은행(8.9%)을 비롯해 KB증권(107.5%), KB손해보험(35.1%), KB라이프생명(88.7%) 등 주요 계열사가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
최근 정부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4대 금융그룹은 수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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