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떠날 생각 없다” 최근 이적설 휩싸인 첼시 1,797억 MF, 에이전트가 직접 잔류 의사 밝혔다

박찬기 기자 2024. 2. 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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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페르난데스. Getty Images



첼시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23)의 에이전트가 최근 휩싸인 이적설에도 첼시에 잔류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첼시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설이 돌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설과 함께 엔조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던 가운데 엔조는 첼시에 남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8일 오전 5시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3-1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엔조는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에서 엔조가 키커로 나섰고 환상적인 궤적으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엔조는 프리킥 득점 이후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등 번호와 이름을 관중석에 펼쳐 보이는 세레모니를 펼쳤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과 경기장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세레모니를 이어갔다.

엔조 페르난데스. Getty Images



엔조 페르난데스. Getty Images



엔조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지난 7일 “엔조가 올여름 첼시를 떠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엔조의 에이전트는 이미 다른 구단과 대화를 시작했다”라고 보도하며 엔조가 팀을 떠나려 한다는 이적설을 전했다.

하지만 엔조는 곧바로 자신의 잔류 의지를 세레모니로 보이면서 팀에 남을 것이라는 뜻을 직접 밝혔다. 더불어 엔조의 에이전트 역시 직접적으로 엔조가 다른 팀으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조의 에이전트 우리엘 페레스는 “엔조는 첼시를 떠날 생각이 없다. 첼시 구단주들은 아주 명확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합류할 것이기에 프로젝트의 초반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이미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조각들이 잘 맞기 시작한다면 첼시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하며 엔조가 첼시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조는 팀에 남아 성공하고 싶어한다. 우리는 그 어떤 구단과도 만나서 협상한 적이 없다. 우린 엔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물론 그는 첼시가 더 나은 위치에 있길 바라지만, 그건 노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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