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산 이어 대구도 ‘공천 물갈이’ 급물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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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중진들을 연이어 낙동강 벨트에 차출한 국민의힘이 부산·경남(PK)에 이어 대구·경북(TK)에서도 투입 대상을 물색 중이다.
다만 25개 지역구를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한 텃밭 TK는 PK와 같은 '자객 공천' 적용이 어렵다는 반론도 있어 당 지도부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상 TK 중진 헌신은 필요하지만 PK와 같은 명료한 방식이 없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가 여러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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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다만 25개 지역구를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한 텃밭 TK는 PK와 같은 ‘자객 공천’ 적용이 어렵다는 반론도 있어 당 지도부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8일 현재 5선 서병수 의원(부산 진갑→부산 북강서갑), 3선 김태호 의원(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경남 양산을), 3선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김해 갑·을) 등 중진 3명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청했다. 이 중 서 의원은 7일, 김 의원은 8일에 순차적으로 당의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조 의원도 조만간 수락의 뜻을 표명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 영남 중진 의원은 “PK 지역에서 중진 헌신의 바람이 분 이상 TK 의원들도 곧 그런 압박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입장에선 ‘보수의 심장’ TK에서도 쇄신 흐름을 이어가야만 ‘중진 희생’이란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취지다. TK 의원들 사이에선 당장 설 명절때 당 지도부로부터 전화가 올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방안 중 하나는 TK 중진에게 비례대표를 주되 중하위권 순번에 배치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국 선거 운동에 투입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한 PK 지역 예비후보는 “비례대표 후보는 당에 헌신한 사람 중 공천이 어려운 사람에게 주는 방식으로 활용돼야지, 그런 식으로 소비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다른 하나는 불출마 선언 시나리오다. 지역구를 포기하는 희생을 수용하는 대신 총선 이후 내각 기용 등 후일을 기약하는 것이다. 울산 남을이 지역구인 김기현 전 대표에게도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울산 북으로 이동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어떤 공식적인 말씀도 드린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공천 부적격자로 분류된 후보자들의 반발도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친윤계이자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을 향해 “추악한 완장질 했다고 솔직한 양심고백이나 하시라”며 ‘윤핵관 개입설’을 거듭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무말 대잔치를 하면 안 된다”고 김 전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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