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 명’ 몰린 의대 입시설명회…‘직장인·대학생’도 관심
[앵커]
이런 가운데 의대 증원이 입시에 미친 충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늘어난 정원에 대학생, 직장인들까지 의대 진학 문의가 급증하면서 사교육 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 늦은 시각이지만 의대 입시설명회장이 꽉 들어찼습니다.
쏟아지는 문의에 급하게 마련된 자리인데, 온라인 참가자까지 포함해 4천 명 넘게 몰렸습니다.
[고3 학부모 : "워낙 의대뿐만이 아니라 다른 과로 파급효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어요."]
정원이 늘면서 의대 합격선이 낮아질 거란 예측이 나오자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관심도 급증했습니다.
[신유정/대학생 : "졸업 1~2년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도 '한번 다시 도전해볼까?'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좀 들었던 것 같아요."]
이러다 보니 2025학년도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6천 명 이상 늘 거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일부 학원은 야간반까지 개설할 예정입니다.
[남윤곤/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 : "직장을 다니고 있는 분들도 많은 문의가 오고…. 야간반이라든지, 특별한 강의를 열어야 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의대 쏠림 현상이 더욱 커질 것이란 지적에 정부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박민수/복지부 2차관 : "의대 증원 2천 명은 공학계열과 자연계열 정원 12만 4천 명의 1.6%에 불과해 쏠림이 가속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대 입시발 사교육 과열 우려에 교육부는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고,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중순부터 '초등학교 의대반'을 운영하는 학원들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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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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