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결국 클린스만 향해 날아온 '엿과 욕설'..."이게 축구야?" "당장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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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비난과 욕설을 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우선 이 팀을 맡게 됐고, 이끌고 있어서 상당히 행복하다. 나 역시 여러분들 만큼이나 이번 대회 우승하고 싶었다.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 전까지는 그래도 좋은 결과로 팬분들에게 보답해드렸지만 준결승에서 만난 요르단은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충분한 팀이었다. 감독으로서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건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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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인천공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비난과 욕설을 들었다. 또한 인터뷰 도중 그를 향해 엿이 날아오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본진은 8일 오후 10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현우, 송범근, 김준홍, 김영권, 김주성, 설영우, 김태환, 이기제, 김진수, 박진섭, 이순민, 문선민 등이 함께 귀국했고, 손흥민과 김민재 등 다른 선수들은 카타르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우선 이 팀을 맡게 됐고, 이끌고 있어서 상당히 행복하다. 나 역시 여러분들 만큼이나 이번 대회 우승하고 싶었다.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 전까지는 그래도 좋은 결과로 팬분들에게 보답해드렸지만 준결승에서 만난 요르단은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충분한 팀이었다. 감독으로서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건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준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얼마나 어려운 대회였는지 몸소 느끼고 왔고 중동에서 개최하다 보니까 한국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팀들이 중동 팀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다. 중동 팀들은 홈 경기 같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르며 상당한 힘을 받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강에 진출했다는 건 상당히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64년 만의 우승을 기대한 팬들 입장에서는 분노할 소식이다. 한국은 대회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이 유럽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이 되었기 때문에 '역대급 멤버'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토너먼트 진입 후에도 경기 막판 극적인 골들이 터지며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4강에서 더 이상 기적은 나오지 않았다. 물론, 팬들은 대회 기간 짜릿한 승리를 통해 기뻐했다. 하지만 늘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요르단에 무릎을 꿇으면서 비난 여론을 극에 달했다.
귀국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에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엿이 날아들었다. 한 팬은 "클린스만, 이게 축구야?"라고 비난했고, 일부 팬들은 퇴장하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욕설과 함께 "당장 돌아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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