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클린스만, 팬들 분노에도 "여론 좋지 않은 이유? 잘 모르겠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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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지휘 하에서 대표팀은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없었고 결국 탈락했다.
8일 귀국 후 스탠딩 인터뷰를 가진 클린스만 감독은 참사에도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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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STN뉴스] 이형주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의 아시아 정상도전이 4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김민재, 파리 생제르맹 FC의 재능 이강인, EPL 두 자리 수 골의 황희찬 등 초호화 선수진을 자랑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지휘 하에서 대표팀은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없었고 결국 탈락했다. 심지어 4강전에서는 FIFA 랭킹 80위권 요르단에 유효 슈팅 하나 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8일 귀국 후 스탠딩 인터뷰를 가진 클린스만 감독은 참사에도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 팀을 이끌고 있어 행복하다. 나 역시 이번 대회 우승을 하고 싶었다. 어쨌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요르단과의 경기 전까지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만났을 때는 요르단이 더 강팀이었다. 1년 동안 그 전까지는 13경기 무패라는 기록도 있었고, 좋은 점도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면서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해당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향후 일정을 묻는 질문에 "다음주에 출국을 해 짧은 휴식을 가질 것이다. 이후 유럽으로 넘어가서 유럽에 있는 있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의 선수들을 살펴볼 것이다. 하지만 태국과의 아시아 예선이 다가왔기에 자리를 오래 비울 수는 없을 것 같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을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러 분들이 그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것도 알지만 제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러 분들의 비판은 존중하나, 업무 방식에는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외유 논란에도 계속해서 이를 고수할 뜻을 드러냈다.
이런 인터뷰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한 팬이 분노했다. 한 팬은 "클린스만! (대회에서 보여줬던) 이게 축구야? 이게 축구냐고!"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많은 팬들이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비판하고 있다. 사퇴 의사 있나? 본인 스스로 계속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있다고 보나?
▶(장중을 바라보며) 많은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이 팀을 이끌고 있어 행복하다. 나 역시 이번 대회 우승을 하고 싶었다. 어쨌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요르단과의 경기 전까지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만났을 때는 요르단이 더 강팀이었다. 1년 동안 그 전까지는 13경기 무패라는 기록도 있었고, 좋은 점도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면서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Q. 아시안컵에서 10골이나 실점한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 원인은?
▶대회 4강에 진출한 상황에서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려운 대회라는 것을 느끼고 왔다. 저희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팀들이 중동팀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도 봤다. 중동팀들이 현지에서 홈 경기처럼 경기를 펼치면서 얼마나 힘을 받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4강에 올라간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팬 분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저도 이번 대회 너무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긍정적인 부분을 찾고 싶다.
Q. 4강에 갔음에도(이전 대회보다 나은 결과에도) 여론이 이렇게 안 좋은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사실 이유를 잘 모르겠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1년 동안의 성장이다. 새롭게 발견한 부분, 어린 선수들을 합류시키면서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축구의 결과로 나오는 희노애락은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16강, 8강으로 행복하셨을 것이고, 4강에서 패배를 하고 탈락하고 오면 여론이 뒤집힐 수 밖에 없다. 극단적인 발언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40년 동안 축구인으로 살면서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어떤 비판을 받아야하는지도 안다. 축구인으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이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생각한다.
Q. 손흥민과 나눈 이야기는? 국가대표 은퇴설에 대해서는?
▶손흥민과 지속적인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우리 팀의 주장이자 리더이기도 하다. 그에 앞서 너무도 훌륭한 축구 선수다. 아쉽게 이런 선수가 결승에 가지 못했다. 아마 감정적으로 더 힘들 것 같다. 3월 A매치에 나의 주장으로 합류할 것이다. 다른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 같다. 같이 또 다른 목표를 설정했으면 좋겠다. 선수 생활 하는 동안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를 바랄 뿐이다.
Q. 정몽규 회장과 대회 전후로 대화 나눈 것이 있나?
▶현지에서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 커피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회를 치르며 긍정적인 이야기도 많이 했다. 안 좋았던 부분은 보완해야 하기에 그런 부분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앞으로 다가온 태국과의 2연전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이야기도 했다.
Q. 향후 일정은?
▶다음주에 출국을 해 짧은 휴식을 가질 것이다. 이후 유럽으로 넘어가서 유럽에 있는 있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의 선수들을 살펴볼 것이다. 하지만 태국과의 아시아 예선이 다가왔기에 자리를 오래 비울 수는 없을 것 같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을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러 분들이 그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것도 알지만 제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러 분들의 비판은 존중하나, 업무 방식에는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Q. 4강에 유효 슈팅이 0개였는데.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 어떻게 풀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화도 나지만 인지하고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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