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잘 주는데 이걸 왜 안 샀을까”…주가 두 자릿수씩 훌쩍 뛴 우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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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 주가도 오르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될 경우 국내 상장사들이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우선주가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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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폭 4.5% 추월
현대차2우B 26% 올라 1위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정부의 기업밸류업 정책이 예고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11.13% 상승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의 수익률이 4.50%인 걸 감안하면 우선주의 상승폭이 우월한 셈이다.
주요 우선주 중 상승률이 높았던 건 현대차2우B다. 현대차는 최근 1이 안 되는 낮은 PBR에 높은 실적이 더해져 가격이 크게 상승한 대표적 저PBR주다. 지난 일주일간 현대차의 주가는 25.90% 올랐다. 현대차2우B는 26.46% 오르며 이보다 조금 더 올랐다. 삼성화재우(14.94%), 미래에셋증권2우B(7.77%) 등도 주가가 올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될 경우 국내 상장사들이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우선주가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확대될 경우 우선주 할인율도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등을 통해 배당권이 강한 우선주 수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일주일간 삼성전자의 경우 우선주 할인율이 23.9%에서 21.2%로 2.7%p 줄었고, 현대차도 64.5%에서 63.8%로 0.7%p 줄었다.
PBR을 높이기 위해선 배당부담이 큰 우선주를 매입해 소각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우선주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현대차에 대해서는 현금 19조원 중 8조원 투입해 우선주를 전량 매입, 소각하면 주당순자산이 30%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높은 배당금을 지급해야 하는 우선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우선주는 물론이고 보통주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는 변화는 금융시장 관점에서의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주장하는 것이라 흥미롭다”면서 “중소형주와 우선주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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