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8강 탈락’ 日축구, 모리야스 감독 체제 유지키로
이정호 기자 2024. 2. 8. 22:14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를 유지한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은 8일 일본축구협회(JFA)가 기술위원회를 열어 논의 끝에 모리야스 감독을 계속 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소리마치 야스하루 JFA 기술위원장은 “긍정적, 부정적 의견이 다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대표팀을 이전보다 더 지지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된 일본은 이란과 8강전에서 1-2로 패해 짐을 쌌다. 모리야스 감독 체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 스페인을 모두 꺾는 이변을 일으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AFC 가맹국 가운데 가장 높은 17위에 올라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란전 패배 후 교체 카드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했다며 자책성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소리마치 위원장은 “물론 제대로 풀리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수천, 수백 경기를 치렀다. 그런 사람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우린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본 대표팀은 이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한다. 다음 달 21일, 26일 북한과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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