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뒤 각성한 존슨… 얼어붙은 전창진 감독 마음 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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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부산 KCC 감독의 출전 지시를 거부하고 태업논란을 일으켰던 알리제 드숀 존슨이 모든 선수들을 찾아 일일이 고개를 숙였다.
존슨은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출전 거부를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팀원들에게 사과한다"며 "출전 거부를 한 것은 잘못된 일이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뉘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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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부산 KCC 감독의 출전 지시를 거부하고 태업논란을 일으켰던 알리제 드숀 존슨이 모든 선수들을 찾아 일일이 고개를 숙였다. 존슨은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G와 경기 후 만난 허웅은 “처음에는 존슨에게 화가 났지만 존슨 입장에서는 속상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허웅은 “존슨은 미국 프로농구에서 뛰던 선수고 한국 외국인 선수 중에서 이름값은 스스로 가장 높다고 생각할 만큼 자부심이 강한 선수”라며 “이런 선수에게 출전시간을 고작 2분씩만 주고 교체시키면서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라고 편을 들었다. 이어 “존슨이 처음에는 좋게 받아드리고 이해하려고 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참았던 감정이 드러났을 것”이라며 “완전 아기 같은 마음”이라고 다독였다. 이어 허웅은 “존슨이 이 일이 있은 뒤 모든 선수들을 찾아가 사과 했다”며 “팀원들과는 그 어떤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CC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전 감독은 “앞으로 경기에서 화려한 플레이보다 수비와 궂은일에 집중하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경기를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부산=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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