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클린스만 "아시안컵, 실패라 볼수없다… 정몽규 회장과도 얘기해"

이재호 기자 2024. 2. 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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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4강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언급하며 "실패"로 치부하는 것을 반대했다.

주장 손흥민이 계속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는 말에 대해 "손흥민과 계속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우리팀의 주장이자 리더다. 세계적인 좋은 선수다. 손흥민만큼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고 들어오는 꿈을 꿨을텐데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3월에도 대표팀 주장으로 합류할 것이다. 그 기간동안 잘 준비해서 같이 만들어갔으면 한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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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4강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언급하며 "실패"로 치부하는 것을 반대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에서부터 귀국했다.

ⓒKFA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4강에서 탈락했다. E조 조별리그를 1승2무 2위로 16강에 올랐고 16강 사우디전 승부차기 승리, 8강 호주전 2-1 연장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4강에서 유효슈팅 하나 때리지 못하고 요르단에게 0-2로 패해 64년만에 우승컵 도전에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소감으로 "한국 팀을 이끌고 있어서 행복하다. 저도 여러분들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 어쨌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지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요르단전 전까지는 좋은 경기와 결과를 했다. 요르단이 충분히 결승에 오를만한 좋은 팀이었다"라며 "요르단전 전까지는 A매치에서 13경기 무패의 성적을 거뒀다. 좋은 점이 많았다. 감독으로써 좋았던 점과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면서 다가올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4강에 올랐지만 대회에서 10실점이나 한 것에 대해 "그래도 대회 4강에 진출했기에 실패라고 할 수 없다. 아시안컵이 얼마나 어려운 대회인지 몸소 느꼈다. 중동에서 대회를 하다보니 동아시아팀들이 중동팀을 상대로 고생했다. 중동팀들이 카타르에서 홈처럼 경기했다"며 "그래도 4강에 진출했다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여러분들만큼 저도 우승을 너무나 하고 싶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았던걸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년동안 저희의 성장과정을 말하고 싶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하고 새롭게 발견한 부분도 많다.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봐야한다"며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감정적인 부분, 축구로 얻을 수 있는 희로애락은 축구의 일부다. 16강 사우디, 8강 호주전에 승리하면서 많은 부분들이 기뻐하시지 않았나. 당연히 패배를 하고 돌아오면 여론이 뒤집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인 발언도 나올 수밖에 없다. 축구인으로 40년간 축구를 하면서 대회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을 때 어떤 비판을 받는지 알고 비판을 받는건 당연히 받아들여야한다고 본다. 하지만 중요한건 성장하는 과정이다"라고 반박했다.

주장 손흥민이 계속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손흥민과 계속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우리팀의 주장이자 리더다. 세계적으로 좋은 선수다. 손흥민도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고 한국에 오는 꿈을 꿨을텐데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손흥민은 오는 3월에도 대표팀 주장으로 합류할 것이다. 그 기간동안 잘 준비해서 같이 만들어갔으면 한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바란다"고 했다.

정몽규 회장과 카타르 현지에서 만난 것에 대해 "정몽규 회장과도 얘기를 나눴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태국과 2연전을 어떻게 할지 얘기도 했다"며 "이미 아시안컵 한경기 한경기 분석을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 "다음주쯤 출국해 짧은 휴식을 가지고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을 체크할 예정이다. 일하는 방식에서 지속적으로 말하지만 많은 해외 출장 등, 프로팀과는 다르게 일해야한다고 본다. 여러분들의 비판은 존중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업무 방식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재택 근무 논란에 대해 여전히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요르단전 부진에 대해서는 "전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이런 밀집수비에 고전하는 것이 실망스러웠다. 고민을 해봐야한다. 화가나고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인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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