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에 AI 기술 적용…잔반 감소 효과 톡톡
[앵커]
인공지능 AI 기술이 어린이집이나 학교의 단체 급식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배식과 잔반처리 때의 식판을 AI 스캐너로 분석해 다음 배식의 식단과 조리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돕는 겁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점심 시간, 음식을 식판에 담고 한편에 올려두자 카메라가 자동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식판을 반납하러 가기 전, 한 번 더 스캐너에 인식합니다.
식사 전후 찍은 사진을 비전 AI 기술이 읽어내는 것으로 몇 시간 안에 개인별로 식사 섭취량과 음식 종류별 기호성 등이 분석됩니다.
[곽선숙/어린이집 원장 : "우리 아이가 이 음식을 싫어했구나, 아니면 우리 애가 이 음식 너무 좋아했구나, 그런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를 기반으로 어린이집은 다음번 식단 구성과 조리할 음식량을 조절하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배식 후 남는 음식의 양도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AI푸드 스캐너가 설치된 29개 학교에서 음식 쓰레기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푸드 스캐너 설치 전과 후의 배출된 음식쓰레기 양을 비교한 건데, 평균 13% 정도... 많은 곳은 60% 넘게 줄었습니다.
[고영곤/개발 업체 마케팅 총괄 : "배식량, 잔반양, 섭취량에 대한 판단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ESG를 관리하는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의 경우 보호자에게도 데이터가 전달돼 자녀의 편식 여부 등 식습관 파악에도 도움을 줍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예산 25억 원 상당을 편성해 AI 푸드 스캐너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아 기자 (km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대통령 대담]① 윤 대통령 “핵 개발 역량 충분…보여주기식 남북정상회담 안 해”
- “신분증 확인했는데도 영업정지”…억울한 소상공인 구제 길 열린다
- 설 연휴 미세먼지 ‘나쁨’…설날엔 비·눈
- 조국 2심도 징역 2년…법정구속은 면해
- 투개표 방식 논란 여전…“사전투표관리관 도장 꼭 찍어야”
- 빅5 중 4곳 파업 가결…설 명절 의료공백 없을까?
- “간병인, ‘없어서’ ‘비싸서’ 못 써요”…‘외국인 간병인’ 언제쯤?
- K-플랜트 다시 이는 ‘중동붐’…오만 최대 정유공장 문 열어
- 충전 급할땐 ‘휴게소’로…설 명절 전기차 무료 이동 충전소 운영
- 단체급식에 AI 기술 적용…잔반 감소 효과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