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와 LG의 공통 키워드 ‘트렌지션’, 경기 후 웃은 팀은 KCC

박종호 2024. 2. 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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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스피드가 LG의 스피드보다 더 빠르고 정교했다.

KCC와 LG 모두 트렌지션을 중요시 생각하는 팀이다.

KCC와 경기를 앞두고도 "마레이가 빠졌다. 15점에서 20점이 나간 것이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필요하다. 가장 쉬운 득점이 트렌지션 득점이다. 그 부분을 통해 점수를 올리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더 강력한 트렌지션을 선보인 팀은 KCC. 스피드 대전에서 승리한 KCC는 LG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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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스피드가 LG의 스피드보다 더 빠르고 정교했다.

부산 KCC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90-69로 꺾었다.

KCC와 LG 모두 트렌지션을 중요시 생각하는 팀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수비 이후 빠른 공격을 강조. KCC와 경기를 앞두고도 “마레이가 빠졌다. 15점에서 20점이 나간 것이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필요하다. 가장 쉬운 득점이 트렌지션 득점이다. 그 부분을 통해 점수를 올리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KCC 역시 트렌지션 싸움에서는 쉽게 밀리지 않는다. 트렌지션에 특화된 송교창(200cm, F), 알리제 존슨(201cm, F), 허웅(185cm, G)을 보유한 팀. 실제로 KCC는 경기당 평균 10.3점의 속공 득점을 기록.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속공 득점을 기록한 팀이다. 팀 평균 득점 역시 86.4점으로 원주 DB 다음으로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이고 있다.

또, 양 팀은 빠른 공격을 전개하기 때문에 득점 확률이 높다. 오펜시브 레이팅(100번의 공격당 득점 기대치) 역시 상위권이다. LG가 113.7로 리그 2위. KCC가 113.1로 리그 3위에 있다.

1쿼터부터 양 팀은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먼저 흐름을 잡은 팀은 LG. 저스틴 구탕(188cm, G)의 스피드를 살렸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구탕은 1쿼터 3개의 슈팅을 모두 성공. LG는 쿼터 첫 5분간 10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KCC 역시 스피드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속공으로만 6점을 올렸다. 특히 쿼터 종료 3분 22초 전 라건아(200cm, C)의 속공 엔드원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충분했다. 외곽 슛 난조에도 양 팀은 트렌지션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전개했다.

2쿼터 초반에는 더 화끈한 농구가 전개됐다. KCC는 트렌지션으로 상대 수비가 정돈되기 전 외곽을 공략. 거기에 존슨의 활약까지 더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쿼터 첫 5분간 16점을 올렸다. 특히 쿼터 종료 2분 9초 전 존슨의 속공 득점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해당 득점으로 KCC는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한 번 흐름을 잡은 KCC는 계속 몰아쳤다. 존슨이 2쿼터에만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 성공 이후 직접 공격을 전개.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렸다. 48-38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LG의 화력도 이에 밀리지 않았다. LG 역시 빠른 공격으로 응수. 페이스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외곽 슈팅이 림을 외면했고,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KCC는 여전히 존슨을 앞세워 빠른 공격을 펼쳤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외곽 득점이 더해지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은 KCC는 20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양 팀 모두 트렌지션 득점을 강조했다. 더 강력한 트렌지션을 선보인 팀은 KCC. 스피드 대전에서 승리한 KCC는 LG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리한 KCC 선수들도 트렌지션 공격을 승인으로 뽑았다. 존슨은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트렌지션 상황에서 잘 달려줬다. 그게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고 허웅은 “시합 전에 에너지 레벨에서 밀리지 않고 얼리 오펜스를 통해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잘 풀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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