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알츠하이머 의심 증상에 위로된 반응 “표정의 언어 중요”(김창옥쇼2)

이하나 2024. 2. 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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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이 알츠하이머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2월 8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검사 결과 당시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알츠하이머 유전자 있다는 것을 알고 검사를 받았던 김창옥은 그 과정에서 자신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돌아봤다고 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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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김창옥쇼2’ 캡처)
(사진=tvN ‘김창옥쇼2’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2월 8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검사 결과 당시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알츠하이머 유전자 있다는 것을 알고 검사를 받았던 김창옥은 그 과정에서 자신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돌아봤다고 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배우자, 친구 등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창옥은 의도와 상관없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김창옥은 “한 분은 저한테 ‘김교수 님, 치료제가 나왔어. 치료제 나와서 이제 150살까지 산다. 안 죽는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게 희망의 메시지로 들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친한 제주도 동생이 있는데 그 친구가 저를 얼마나 위하는지 잘 안다. 그 친구는 행동으로 말하는 친구다. 저한테 ‘난 형보다 더 심해’라고 했다. 왜 저 말을 하는지 알겠다. 근데 듣고 싶지 않은 거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거든 컨설팅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창옥은 70대 여성인 두 명의 지인이 큰 위로를 줬다고 전했다. 김창옥은 “위로는 어떤 대사가 아니라 그 소식을 듣고 그 사람이 당황하거나 놀라거나 안절부절못하는 표정의 언어가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 너무 경황없는 소식이나 상황을 접하면 제일 먼저 닫히는 게 귀다. 그때 느낌만 기억이 난다. 근데 우리는 내가 정신을 차려서 이 사람에게 어떤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의도와 상관없는 결과를 낳는다. 우리 한계를 모르고 문제가 생긴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그냥 놀라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창옥은 “다른 어르신은 ‘불자는 아닌데 최근에 어떤 스님의 얘기를 들었는데 인생은 태어난 것 자체가 고통의 바닷가에 던져진 거라고 하더라. 고통을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고통과 함께 갈 방법을 생각하라고 하더라’고 했다. 순간 기적처럼 내 마음의 안개가 걷히고 평안해졌다”라며 문제를 해결했을 때 삶이 올 거라 생각하지 마라고 설명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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